콘진원, '2025 콘텐츠 인사이트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5 콘텐츠 인사이트'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경험형 세계'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6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KOCCA 콘텐츠문화광장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 콘텐츠 인사이트'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콘텐츠산업의 새로운 문법: 지식재산(IP)x기술(TECH)'를 주제로 진행됐다.
올해 '콘텐츠 인사이트'에서는 글로벌 산업 전문가 12명과 함께 콘텐츠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강연과 워크숍 등이 진행된다. 먼저 첫째 날, IP 세션은 '글로벌 IP 유니버스와 팬덤 레볼루션'을 주제로 글로벌 IP 비즈니스 전략과 팬덤 산업의 변화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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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콘진원의 '2025 콘텐츠 인사이트'에서 기조강연을 진행한 제인 한 박사. 2025.11.06 alice09@newspim.com |
이날 전 넷플릭스·메타 크리에이티브 전략 총괄을 맡은 제인 한 박사는 'AI, 팬의 마음을 울리는 IP 세계관 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제인 한 박사는 "이번 강연에서 세계관 구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 저는 크리에이티브 업계 종사자인데, 크리에이티브에서 IP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사용한다. 크리에이티브 관점에서 세계관 구축에 대해 말씀드리면, 세계관은 인류가 존재해 온 굉장히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사람의 스토리텔링 즉, 서사가 있는 시작과 중간과 마무리가 있는 이야기를 세계관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여전히 기술을 활용해 세계를 창조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세계관 창조에 기여하고 있다. 우리는 즐기기 위해서,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해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 그리고 또 레거시를 만들기 위해서 이런 세계를 창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오늘날 세계관이라는 게 점점 가속화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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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콘진원의 '2025 콘텐츠 인사이트'에서 기조강연을 진행한 제인 한 박사. 2025.11.06 alice09@newspim.com |
제인 박사는 "이러한 세계관 구축이 최근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기술 진화 때문"이라며 "제가 봤을 때 세계관 구축이라는 것은 조금 더 창의적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무언가를 만드고 표현하는 것이 굉장히 제한적이었다. 미디어 판도가 인쇄매체, 라디오, 영상, 영화, 그리고 TV밖에 없었다. 그런데 2005년 이후 이후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SNS가 발전하면서 대중들은 미디어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큰 인기를 얻게 됐다. 콘텐츠를 만드는 진입장벽이 없어졌다. 그리고 나서 AI가 나오면서 더 많은 콘텐츠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라며 "AI는 경험형 세계를 만들어 냈고, 이런 미디어 판도가 생겨 나면서 훨씬 쉽게 세계관 구축에 모두가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제인 한 박사는 "AI를 잘 활용하면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 스토리텔링만 디자인 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디자인할 수 있다. 오늘날까지 영화산업, TV산업쪽에서 하는 일은 스토리텔링과 이를 결합시키는 디자인이 전부였다"라며 "하지만 이제 이러한 산업에 AI를 적용시키면 이를 통합하는 세계관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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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콘진원의 '2025 콘텐츠 인사이트'에서 기조강연을 진행한 제인 한 박사. 2025.11.06 alice09@newspim.com |
이어 "지금까지 사람들이 스토리텔링을 하고 작품 디자인을 했는데, 이러한 일을 AI에게 맡기게 된다면 이를 아우르는 세계관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작품을 구상할 때, AI와 함께 팬들이 함께 작업도 가능하다. 특히 스토리텔링 부분에서 AI와 함께 팬들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된다. 이건 새로운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소스가 될 수 있으며 저는 이것을 '오픈 소스 크리에이티브'라고 부른다"설명했다.
제인 한 박사는 "AI를 통해 디자인과 스토리텔링에서 멈췄던 부분을 업그레이드시켜 세계관을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며 "이런 부분은 굉장히 혁명적이고 신나는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이전에 스토리텔링은 굉장히 드문 재능으로, 수십 년에 한 명씩 이런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나왔다. '반지의 제왕'뿐 아니라 여기 나오는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또 다른 시리즈가 나오기까지는 35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끝으로 제인 박사는 "이제는 AI를 통해 정말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더 많은 사람이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런 기술이 여러분을 서포트하고 있으며, 여러분은 다양한 방식을 게이밍, 틱톡 댄스 챌린지, 미디어 등 다양한 생태계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