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재판 재개시 계엄령 가능성"
한준호 "계엄 트라우마 심한 듯…정신 차려야"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이재명 대통령의 계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언쟁을 벌였다.
한 전 대표는 지난 4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어떤 용기 있는 판사가 (이 대통령의) 재판을 재개하면 이 대통령은 계엄령을 발동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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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사진=뉴스핌 DB] |
이에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은 다음날인 5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느닷없이 '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헛된 망상을 떠들고 다닌다"며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다"고 직격했다.
한준호 위원은 "그러니까 친했던 형님(윤석열 전 대통령)이 '총으로 쏴 죽이겠다'고까지 이야기하는 것 아니겠냐"며 "한동훈 전 대표에게 계엄 트라우마가 매우 심한 것 같다. 계엄 당일 본회의 장에 진입도 못 하고 하얗게 질렸던 모습이 오버랩 된다"고 했다.
한준호 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그래도 형님(윤석열 전 대통령) 총에 맞지 않고 살아서 떠드니 참 다행이다 싶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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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뉴스핌 DB] |
이를 본 한동훈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의 계엄 가능성을 재차 언급하며 반박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의원들이 떼로 달려들어 저를 인신공격하면서도 왜 단 한 명도 '이재명이 계엄하면 민주당이 막겠다'라는 한마디를 못 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설마 재판재개에 대한 민주당 정권 '플랜B'가 계엄이냐, 플랜B 들켰냐"며 "재판재개는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즉각 중단,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감옥에 가야 하는 것을 의미하기에 이재명 민주당 정권은 재판이 재개되면 무슨 짓이든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allpa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