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까지 14조 원 인프라 확충
2032년 일부 개항, 글로벌 허브 목표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진해신항을 동북아 물류 허브이자 북극항로 진출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조성민 해양항만수산국장은 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진해신항이 동북아시아 물류 중심항만이자 북극항로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과 배후단지 조성을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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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민 경남 창원시 해양항만수산국장(가운데)이 6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진해신항 동북아 허브·북극항로 거점 육성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2025.11.06 |
진해신항은 2040년까지 총 14조 66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항만 개발사업이다. 8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21선석을 갖춘 항만으로 조성돼 연간 4200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를 통해 상하이·싱가포르에 견줄 수 있는 동북아 대표 항만으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올해 국토부 국가전략사업으로 지정된 진해신항 육상부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은 내년도 해양수산부 본예산 3억8천만 원이 반영됐다.
해당 예산은 '제4차 항만배후단지개발 종합계획 변경 및 지정 용역'에 투입되며, 2026년 종합계획 반영 시 약 698만㎡ 규모의 배후단지에 스마트 물류와 첨단 산업 인프라, 주거공간이 조성된다.
시는 개발주체와 방식 등 세부 추진계획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해양수산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와 협력해 2030년 완공 목표의 연도 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전망대와 해상교통관제센터(VTS), 도로, 주차장 등 기반시설 조성이 주요 내용이다.
시는 진해신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만 비즈니스센터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항만 관련 행정기관과 물류·금융 지원시설이 통합된 공간으로, 입주기업의 업무 효율성과 이용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2032년 항만 일부 개항에 맞춰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고도화한다. 2025년부터 항만 및 물류 분야 인력을 기술 및 고급 과정으로 나눠 체계적으로 양성해 국제 물류허브 도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성민 국장은 "진해신항 개발은 창원이 글로벌 항만물류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환점이자 미래 세대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며 "동북아 최고의 물류 중심항으로 도약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