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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전환] SK, 반도체·AI데이터센터로 '4차 퀀텀점프'

기사입력 : 2025년11월06일 14:43

최종수정 : 2025년11월06일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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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기반 '제조 AI 클라우드' 구축해 제조업 탈바꿈
울산 '제조 AI 혁신 거점'으로 육성.. AI 3대 강국 도약 기여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SK는 메모리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양대 축으로 '종합 AI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AWS),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여러 빅테크와 협업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3일 'SK AI 서밋'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1953년 섬유 산업을 모태로 출발한 SK그룹은 1980년 석유화학, 1994년 이동통신, 2012년 반도체(하이닉스 인수)까지 3차례의 퀀텀 점프에 이어 AI를 통해 '4차 퀀텀점프'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 엔비디아 기반 '제조 AI 클라우드' 구축해 제조업 탈바꿈

6일 SK그룹에 따르면, SK는 국내 제조업 생태계의 AI 혁신을 위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제조 AI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활용한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한다.

SK그룹은 이를 제조업 관련 공공기관, 스타트업 등에도 개방해 대한민국 제조업 생태계가 AI 기반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아시아 최초로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 제조분야 스타트업 등 외부 수요처에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11.03 yooksa@newspim.com

SK그룹은 또 GPU 5만장 이상 규모의 AI 인프라 'AI 팩토리'를 엔비디아와 국내에 구축한다. AI 팩토리는 제조 AI 클라우드, 울산에서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등이 포함된 '엔비디아 GPU 기반의 AI 산업 클러스터'다.

SK그룹은 2027년을 목표로 울산에 100메가와트(MW) 규모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를 아시아∙태평양 AI 거점으로 육성하는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AI 팩토리는 국내 제조 AI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그룹은 엔비디아와의 협력해 디지털 트윈과 로봇, 거대언어모델(LLM) 등 학습 및 추론, 3차원(3D) 시뮬레이션 기능을 두루 갖춘 '산업용 AI 서비스 공급 사업자'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최태원 회장은 "SK그룹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AI를 국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엔진으로 만들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 전반이 규모, 속도, 정밀도의 한계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 AI 팩토리를 기반으로 SK그룹은 차세대 메모리,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지능형 AI 에이전트를 구동할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울산 '제조 AI 혁신 거점'으로 육성.. AI 3대 강국 도약 기여

SK는 현재 울산에 AWS와 AI데이터센터(AI DC)를 구축할 계획이다.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로, SK측은 2027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해 7만 8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고 수준의 울산 AI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ICT(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 AX), 에너지(SK가스, SK멀티유틸리티), 반도체(SK하이닉스) 등 SK그룹의 모든 역량이 결집될 예정이다.

SK그룹 AI 역량 [그래픽=SK]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AI 반도체 기술이 적용되고,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5년간 축적한 데이터센터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구축 총괄 및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SK가스, SK멀티유틸리티 등 다양한 계열사들도 인프라, 전력, 시스템 구축에 참여해 힘을 보탠다.

SK그룹 관계자는 "SK그룹은 향후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AI 에이전트, 로보틱스, 제조 AI, 에너지, AI 기반 바이오 등 계열사들의 모든 경영활동과 일상에 AI를 접목해 '제 4의 퀀텀 점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용어 설명

퀀텀 점프 (Quantum Jump): 물리학 용어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기업이 질적으로 도약하는 혁신적 성장 단계를 뜻함. 

옴니버스 (Omniverse): 엔비디아의 산업용 3D 시뮬레이션·디지털트윈 플랫폼. 제조공정, 로봇, 도시 설계 등 복잡한 현실을 가상 환경에서 재현하고 최적화할 수 있음.

디지털 트윈 (Digital Twin): 실제 공정이나 시스템을 가상 공간에 동일하게 구현해, 시뮬레이션과 예측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

거대언어모델 (LLM, Large Language Model): 인간 언어를 학습해 자연어 이해·생성·요약 등을 수행하는 대규모 AI 모델. ChatGPT, 하이퍼클로바X 등이 대표적.

하이퍼스케일 (Hyperscale): 대규모 연산·데이터 처리를 위해 설계된 초대형 데이터센터 등급. 보통 수만 대 이상의 GPU와 초고속 네트워크를 갖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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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反트럼프' 전선 선봉장 자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진보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첫 무슬림 뉴욕 시장으로 당선된 조란 맘다니(34)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맞설 미국 내 '반(反) 트럼프' 전선의 선봉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맘다니는 5일(현지시간) 당선 후 첫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의 협박은 불가피하지만 굴복하지 않겠다"며 연방 정부의 재정 압박과 정치 공세에 맞서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2025.11.06 kckim100@newspim.com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시를 위협한다면 법정에서 맞서겠다"며 "뉴욕은 협박에 굴복하는 도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맘다니는 전날 선거 승리 집회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과 위협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은 당신(트럼프)의 위협에 무릎 꿇지 않는다. 우리는 법정에서도, 거리에서도, 시청에서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맘다니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네 단어'로 답하겠다면서 "소리를 높여라.(Turn The Volume Up) 당신이 우리의 목소리를 낮추려 할수록, 뉴욕은 더 크게 말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그의 당선을 저지하기 적극 나섰다.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맘다니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날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욕은 무책임한 급진 좌파의 도시가 됐다"며 "법으로 정해진 최소한 외에는 연방 기금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맘다니는 오히려 자신을 당선시킨 뉴욕을 중심으로 반 트럼프 연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오늘 우리는 단순히 시장을 뽑은 것이 아니다. 트럼프 시대를 향한 첫 번째 대답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뉴욕이 반 트럼프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민주당에서도 맘다니와 함께 그를 적극 후원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보·좌파 정치 세력이 전면에 나서면서 한층 선명한 '반 트럼프 투쟁'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 진보 정치 세력은 지난달 18일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집권 행태를 비판하며 300여 개의 시민 사회 단체와 수백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던 '노 킹스(No Kings)' 시위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맘다니의 당선은 2026년 중간 선거와 2028년 대선 및 민주당 재편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관측이 지배적이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6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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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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