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그램도 압색…'관저 이전 의혹' 수사
대표 김씨 부부, 김 여사와 친밀한 관계
金측 '보석 심문 앞두고 영향 행사' 우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6일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특검은 대통령 관저이전 의혹 사건과 관련해 금일 오전부터 아크로비스타, 21그램 사무실 등 관련자들의 사무실, 주거지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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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 [사진=뉴스핌DB] |
21그램은 과거 김 여사가 운영한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주최 전시회를 후원하고,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의 설계·시공을 맡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 여사와의 친분을 통해 관저 공사를 따낸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진 업체다.
21그램 대표 김모 씨는 김 여사와 국민대 대학원 동문으로, 김 여사는 2022년 5월 10일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식에 김씨를 초청하기도 했다. 김씨의 아내 조모 씨는 김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샤넬백과도 연관이 있다. 조씨는 2022년 7월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샤넬 매장을 방문해 김 여사에게 전달된 샤넬백을 다른 가방 2개로 교환할 때 동행해 교환비 200만원을 대신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여사의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압수수색에 관해 입장문을 내고 "김 여사의 사저에 대한 네 번째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미 여러 차례 압수수색과 자료 확보가 이루어진 상황에서, 동일 장소에 대한 반복적 압수수색이 수사의 비례성과 적정성을 준수하고 있는지 깊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보석 심문을 앞둔 시점에서 또다시 별건의 '증거인멸 우려'를 명분으로 삼는 것이라면, 이는 재판 절차에 대한 부당한 압박으로 비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에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 달라며 보석을 청구한 바 있다. 법원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10분 보석 심문을 진행한다.
yek10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