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긴급대응지원반 즉시 가동…유사 사업장 특별 점검·안전 컨설팅 지원 강화
이강덕 시장 "시민 안전 최우선…가스 사고 재발 막는 '안전 도시 포항' 총력 대응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에서 설비 작업을 하던 작업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자 경북 포항시가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유사 사업장 특별 점검과 안전 컨설팅 지원을 강화했다.
또 포항시는 현장 긴급 대응 지원반을 즉시 가동했다.
![]() |
|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5일, '포스코 포항제철 화학물질 누출사고' 관련 침통한 표정으로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포항시]2025.11.05 nulcheon@newspim.com |
화학물질 누출 사고는 5일 오전 10시쯤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 공장에서 발생했다.
외주업체 근로자들이 기기 수리 사전 작업을 하던 중 질산과 불산 등 유해 가스를 흡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50대 작업자 1명이 숨지고 3명은 호흡 곤란 등의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포스코 측은 해당 공정의 가동을 중단하고 환기 및 안전 점검에 착수했다. 잔류 가스가 없는 것으로 확인한 포스코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화학물질 누출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즉각 관련 부서와 긴급 대책 회의를 소집하고, 가스 안전 비상 체제를 가동했다.
이 시장은 "안타까운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명을 달리하신 근로자와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무거운 심경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회의에서 이번 포스코 사고와 더불어 최근 연일읍 유강리 LNG 도시가스 누출 사고 등 잇따르는 가스 관련 안전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강력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포항시는 현장 긴급 대응 지원반을 구성해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추가적인 위험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포스코 외에도 지역 내 가스 사용 및 유해 물질 취급 유사 사업장을 대상으로 유관 기관 합동 특별 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안전 매뉴얼 준수 여부를 철저히 확인해 재발 방지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점검 결과에 따른 가스 안전 취약 지점에는 안전 컨설팅 지원 등 유해 화학물질 취급 시설 개선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유발하는 도시가스 배관, 노후 시설 등 안전 취약 지역에 대한 정기 점검과 더불어 행정적 지원을 확대해 안전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강 산업의 어려움 속에서 포스코가 지역의 버팀목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사고까지 겹쳐 마음이 더욱 무겁다"며 "가스 관련 사고는 단 한 번의 실수로도 돌이킬 수 없는 인명 피해를 낳기에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임을 명심하고, 모든 사업장과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 도시 포항'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