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 겨냥 "주가 상승이 정책 과제인 나라는 없어"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코스피가 4000선 아래로 급락한 것과 관련해 "실물경제가 뒷받침되지 않는, 정치적 선언에 의한 주가상승은 결국 불확실성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코스피5000 달성'과 후속 정책들을 겨냥해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 |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스핌 DB] |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세종시 금강 세종보 현장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불확실성을 안은 채 코스피가 상승한다면 결국 그 피해는 우리 투자자들에게 돌아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스피가 상승해야 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돼야 한다는 데에는 여야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코스피는 안정적으로 상승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 나라도 코스피 주가를 단기간에 끌어올리겠다고 정치적 선언을 하고 그것을 국가정책의 제1과제로 삼는 나라는 없을 것"이라며 "환율과 물가가 안정되고 수출이 늘어난다면 자연스럽게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같은날 논평을 통해 "주가지수를 정책 목표로 삼는 나라는 없다"며 "주가지수가 정책 목표가 되는 순간 자본시장은 왜곡된다. 일희일비하며 이를 성과로 포장하는 정치 또한 매우 비상식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숫자 목표 집착은 정부가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려 한다는 왜곡된 신호를 시장에 줄 위험이 있다"며 "레버리지(차입 투자)와 연기금 동원 등 인위적 개입은 자본시장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지난달 28일 이후 6거래일 만에 4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allpa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