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충청권 예산정책협서 장동혁 "이 시장, '추는 같은 편'"
여당, 공세 가열..."'보수의 할머니''추미애가 겨우 살린 보수'"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과도한 언행과 행보로 야당의 맹공을 받고 있는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대해 이장우 대전시장이 "같은 편"이라며 조소(嘲笑)를 보냈다.
이같은 발언은 5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나왔다. 이날 장동혁 당대표는 회의 전 인사말을 통해 "간담회 전 이장우 대전시장님과 차담회를 가졌는데 이 시장께 '앞으로 추미애 법사위원장을 그만 공격하라'고 혼났다"며 "같은 편을 공격해선 안된다고 말씀하셨다"며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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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5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에 발언하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왼쪽)과 이장우 대전시장. 2025.11.05 jongwon3454@newspim.com |
이장우 대전시장도 "최근 아는 분을 만났는데 '장동혁 대표께 추미애 위원장, 최민희 위원장을 그만 공격하라고 전해달라, 왜 같은 편을 공격하냐'고 말씀하시기에 그대로 전했을 뿐"이라며 해당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22일 검찰 개혁 입법 청문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이렇게 하면 '윤석열 오빠' 한테 무슨 도움되느냐"고 말해 발언에 대한 부적절 논란이 일었다. 또 추 위원장의 일방적인 회의 운영에 반발한 법사위 소속 국힘 의원들은 발언권 보장을 요구하며 이른바 '추미애 방지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추 위원장은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강행하고, 양평군 공무원 사망사건을 놓고 타살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때문에 추미애 위원장의 과한 발언과 행보가 야당의 공세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실제로 야당 정치인들 사이에서 추미애 위원장 비꼬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실제로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추미애 위원장을 향해 "국민의힘이 정권을 되찾으면 추미애 위원장은 보수의 어머니가 아니고 '보수의 할머니'"라고 힐난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장동혁 당대표의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를 비판하면서 "추미애 위원장이 겨우 살린 보수"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nn041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