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간 맞춤형 교육 전문가 20명 양성
학부모 상담 병행, 기초학력 전문교사제 제도화 발판 마련
[서울=뉴스핌] 황혜영 인턴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서울대학교와 협력해 '난산증 학생 지원 전문교사 양성과정'을 개설한다고 6일 밝혔다.
교육청은 2022년부터 난산증 고위험군 학생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조기 진단과 맞춤형 지원을 위한 중재 모델을 준비해 왔다. 시범 운영 결과 난산증 학생의 학습 특성에 부합하는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의 필요성이 확인돼 전문인력 양성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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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서울시교육청] |
난산증 학생 지원 전문교사 양성과정'은 이달부터 내년 7월까지 약 9개월간 서울대학교에서 운영된다. 소속 학교에 난산증 의심 학생이 있는 초·중학교 교사 20명이 참여한다.
해당 과정은 ▲난산증 학생의 특성 이해 ▲진단 및 맞춤형 교육 전략 수립 등 이론 교육을 비롯해 학생 중재에 참여하는 실천 중심 역량 강화 연수로 진행된다. 특히 서울대 석사과정 학점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는 마이크로디그리(Microdegree)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 대상 연수 및 상담도 병행해 가정-학교-교육청이 함께 협력하는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난산증은 학생의 학습 방해 요인 중 하나이지만 그동안 공교육에서 충분히 인식되지 못한 영역이었다"며 "이번 과정을 계기로 난산증 학생 지원을 체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이번 과정이 조기 진단, 맞춤형 교육, 가정·지역사회 연계 등 다중 학습안전망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기초학력 전문교사' 제도 도입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기초학력 전문교사' 배치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기초학력 보장법' 개정안을 수도권교육감협의회에 제안한 바 있다. 교육청은 기초학력 보장을 서울교육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교육감협의회·교육부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hyeng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