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직전 다른 핵보유국들과 "동등한 수준"으로 핵무기 실험을 즉시 재개할 것을 미 전쟁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한국에서 시 주석과의 회담을 앞두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더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첫 임기 동안 기존 무기의 완전한 현대화 및 개량화를 포함해 이루어진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엄청난 파괴력을 생각하면 정말 이러기 싫지만 어쩔 수가 없다"면서 "러시아가 2위이고, 중국은 아직 멀리 떨어진 3위이지만, 5년 안에 동등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들이 핵실험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전쟁부(국방부)에 우리도 동등한 수준으로 핵무기 실험을 시작하라고 지시했다"면서 "그 절차는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과의 회담 직전 이러한 메시지를 공개한 이유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행보가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6일 신형 핵 추진 순항미사일 '부레베스트니크'의 결정적인 시험이 완료됐다고 밝혔고, 뒤이어 29일에는 핵 추진 수중 무인기 '포세이돈'의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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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이 시주석과의 만남 직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 [사진=트럼프대통령 트루스소셜 계정] 2025.10.30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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