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액 1023억50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 상회
견조한 실적에 시간 외 거래서 주가 5% 급등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월가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핵심 광고 사업과 클라우드 부문이 모두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회사의 매출액은 처음으로 1000억 달러(약 142조7000억 원)를 넘어섰다.
29일(현지시간) 알파벳은 3분기 총매출액이 1023억5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월가 기대치 998억9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는 연간 설비투자 예측치도 기존의 806억 달러에서 910억~93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클라우드 부문은 여전히 회사 내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구글 클라우드는 해당 분기 매출액이 151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5% 성장했다.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와 데이터 분석 서비스 수요가 급증한 것이 구글 클라우드 부문의 견조한 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우리는 신규 사업 부문에서 강력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구글 클라우드는 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분기 말 기준 1550억 달러의 수주 잔액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검색 엔진은 1년 전보다 15% 증가한 565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유튜브 광고 매출은 102억6000만 달러로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알파벳의 전체 광고 매출액은 741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견조한 실적에 알파벳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4시 23분 알파벳은 전장보다 5.02% 오른 288.9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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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로고 [사진=블룸버그] |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