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위한 부정기 국제선 운항도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가 여수공항의 활주로 연장과 항행안전시설 개선 등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며 공항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전남도는 여수공항 활주로를 현재 2100m에서 2800m로 연장하는 것으로 국가계획에 반영하고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기간 중 부정기 국제선 운항 허가를 지원할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여수공항은 전남 동부권을 비롯해 남해안남중권 관광・산업의 핵심 기반시설임에도 활주로 길이가 전국 공항 중 두 번째로 짧고 방위각시설(둔덕) 높이는 4.0m로 가장 높아 안전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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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공항 전경. [사진=전남도] 2025.10.28 ej7648@newspim.com |
이러한 여건으로 항공기 운항 기종이 제한되고 기상 악화 시 결항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공항 운영상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이용객의 공항 이용 불안 해소와 안전한 운항환경 조성을 위해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활주로 연장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방위각 시설 개선, 종단안전구역 확보, 조류탐지레이더 설치 등 항행안전시설 개선도 요청했다. 2025년 말까지 방위각시설 개선을 완료하고, 활주로 종단안전구역은 208m에서 240m로 확대하며 2026년까지 조류탐지레이더를 설치해 조류충돌 위험을 예방하는 등 운항 안전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30개국 300만 명 참여를 목표로 열리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부정기 국제선 운항 허가도 함께 건의했다. 일본·중국 등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한시적 노선을 개설해 외국인 방문객의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국제행사로서 위상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여수공항의 안전성과 접근성을 강화해 남해안 관광·산업의 중심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