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데이터로 누수 자동 감지
국비 376억 확보, 유수율 85% 목표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물관리 체계를 본격 가동하며 '누수 제로(ZERO) 도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0년부터 추진해온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AI 기반 관망 운영 시스템이 전면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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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김해시 상수도종합상황실 전경 [사진=김해시] 2025.10.27 |
해당 시스템은 상수도 전 구간의 유량·수압·수질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누수나 수질 이상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즉시 관리자에게 경보를 전송한다. 이를 통해 시는 야간 유량 분석, 수질 이상 조기 경보, 누수 의심 구간 자동 탐지 등 지능형 상수도 운영체계를 완성하고 있다.
노후 시설 개선과 더불어 스마트계량기, 수질계측기 등 IoT 기반 장비를 확충해 효율적인 물 공급 관리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사업지역의 유수율이 사업 초기보다 크게 높아졌으며, 누수 민원과 단수 사고도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환경부의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376억 원을 확보했다. 총사업비 752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내년부터 2031년까지 부원·불암·칠산서부·생림 지역 74.3km 구간의 노후 관망을 정비한다.
시는 유수율을 평균 85%까지 높이고, 연간 누수량 300만t을 줄여 약 40억 원의 예산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김종호 김해시 수도과장은 "AI 기반 스마트관망 체계는 단순한 관 교체를 넘어 데이터 중심의 지능형 물관리로 나아가는 핵심 전환점"이라며 "체계적 관망 정비와 안정적 수돗물 공급으로 시민이 안심하고 물을 사용할 수 있는 도시 기반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