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가 자신이 왜 하드 코트의 제왕이라 불리는지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신네르는 2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에르스테방크오픈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를 2-1(3-6 6-3 7-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3세트 도중 왼쪽 다리에 불편함을 느끼는 위기도 있었지만 2시간 29분 접전 끝에 끝내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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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왼쪽)와 츠베레프가 26일(현지시간) ATP 투어 에르스테방크오픈 단식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0.26 psoq1337@newspim.com |
네르는 2023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동시에 지난 1일 차이나오픈 우승 이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51만1835유로(약 8억5000만원)다.
올해 신네르는 투어 이상급 대회 결승에 8번 진출해 4승 4패를 기록했다. 네 번의 패배는 모두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에게 당했다. 올 시즌 결승에서만 두 사람의 대결 전적은 1승 4패로 신네르가 크게 밀린다.
신네르는 이날 승리로 츠베레프와의 상대 전적에서 4승 4패로 균형을 맞췄다. 특히 이번 승리로 실내 하드코트 21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그는 경기 후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며 "이 우승은 나 자신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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