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유일의 수직이착륙 무인기 안전성 인증 획득
'무인수직이착륙기' 제도 첫 적용 사례로 항공안전 체계 정립 기여
국산 기술 기반으로 국내 무인항공기 산업 신뢰성 강화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국내 최초의 민간 체계종합 항공기 전문기업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는 자사가 개발한 50kg급 수직이착륙 무인기 VVS-50(現명칭 NV-050)가 지난 23일 한국교통안전공단 항공안전기술원(KIAST)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수직이착륙 무인기 안전성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VVS-50은 최대이륙중량 50kg급의 다목적 고정익 수직이착륙(VTOL) 무인기로 고정익 항공기의 장거리 순항 능력과 멀티콥터의 수직이착륙 기능을 결합한 복합형 무인 동력비행장치다. 좁은 공간에서도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면서도 장거리 비행이 가능해 재난·재해 대응, 국토 감시, 해양·산악 수색, 소규모 물류 운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이번 인증은 지난 5월 14일부터 시행된 항공안전법 시행규칙에 따라 새롭게 신설된 '무인수직이착륙기(Unmanned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분류체계가 처음으로 적용된 사례다. 수직이착륙 방식 무인기가 공식적으로 안전성을 검증받은 첫 사례로 국내 무인기 안전성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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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VS-50(현 NV-050) 기체. [사진=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 |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는 10여 년간 축적한 항공기 개발 경험과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기체 설계·제작·시험평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해 왔다. 특히 국산 경량항공기 KLA-100의 국내 안전성 인증에 이어 2025년 9월 중국 감항당국(CAAC)으로부터 형식증명(TC)을 획득했다.
이번 수직이착륙(VTOL) 무인기 안전성 인증까지 더해지며 유·무인기 전 영역에서 설계·제작 기술의 절대적 경쟁우위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한 국산 기술력으로 완성된 최초의 VTOL 무인기 안전성 인증 사례로서 국내 무인항공기 산업의 신뢰성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안전성 인증은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국내 무인기 산업의 제도적 기반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상징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항공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9년부터 독립적인 민간 항공기 전문 기업으로 활동하며 최근 사명 변경을 통해 독자적인 정체성을 확립하고 공공·방산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첨단기술확인서, 전투실험인증서, 드론직접생산확인서 등 지속해서 무인기 성능을 입증하며 기술력 확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