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DH오토웨어는 전기차 통합열관리 시스템의 필수 핵심 부품인 공조제어기를 수주받아 양산 개발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조시스템 전문기업 D사와의 협업으로 추진되며, 차세대 전기차의 공조시스템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개발 중인 제품은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의 전기 상용트럭에 적용될 '자동온도조절 제어기(ATCU)'로, 회로 및 소프트웨어 설계부터 기능 검증까지 DH오토웨어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제어 로직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료했으며, 향후 성능 검증 및 실차에 장착해 확인 검증할 예정이다.
해당 공조제어기는 히트펌프 기반의 통합 열관리 시스템에 탑재되며, 전력원 및 에너지 효율 중심 설계를 통해 냉·난방 성능을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전압 안전 설계, CAN 통신 기반 PANEL KEY 정보 수집, 차량 상태에 따른 제어 기능, OTA(Over The Air) 업데이트 기능 등을 글로벌 소프트웨어 표준 플랫폼인 AUTOSAR Classic에 탑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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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오토웨어 로고. [사진=DH오토웨어] |
DH오토웨어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안정성 높은 공조제어기 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 전체 차종으로 기술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H오토웨어 관계자는 "이번 양산 개발은 회사의 공조제어기 시장 진출을 알리는 첫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1차 벤더와 함께 양산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대규모 수주 가능성이 높고, 향후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축적해 온 자동차제어시스템 기술을 바탕으로 '통합열관리 시스템의 공조제어기'와 '스티어링휠 그립 여부 판단제어기 (HOD)' 등 오는 2027년까지 약 10개 자동차용 핵심 제어기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