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訪美 김용범 정책실장 "韓美협상 꽤 막바지까지 와…美 이해땐 좋은 결과"

기사입력 : 2025년10월23일 00:57

최종수정 : 2025년10월23일 01: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미 협상, 막바지 돌입"…남은 쟁점 해결 관건
미 완강 입장에 신중 접근 속 이견 좁히기 총력전
내주 경주 APEC 정상회의 앞두고 양국 협상 속도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한미 관세협상 막바지 후속 협의를 위해 긴급 방미에 나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2일(현지시간) "양국 간 협상이 꽤 마지막까지 와 있다"고 말했다. 몇가지 해결돼야 할 쟁점이 있긴 하지만 이번 협의를 통해 이견을 좁힐 가능성이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 실장은 이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워싱턴DC 외곽에 위치한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협상 국면과 관련해 "양국 간 협상을 몇 달째 했는데 지난 몇주간 양국이 매우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자세로 쟁점들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방문 뒤 사흘만에 다시 워싱턴을 찾은 김 실장은 여러 주제에서 양국이 많은 의견 접근을 이뤘다면서도 한두 가지 분야에서 여전히 이견이 크다고 털어놨다. 핵심 쟁점에서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기 못 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지난번(협상 때)엔 (미국 측과) 저녁을 함께하며 4시간 이상을 같이 이야기한 셈인데 미국 측에서 완강한 부분에 대해 본국에 가서 보고하고 다른 부처와도 이야기하고 다시 오겠다는 것을 우리가 시사했다"고 말했다.

미국 측이 여전히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핵심 쟁점과 관련해 일단 귀국해 우리 입장을 정리한 뒤 이 날 다시 방미길에 올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우리측 협상 대표로 이틀만에 다시 미국을 방문한 김정관 장관도 "지금 몇 개 남아있는 쟁점들이 있고, 그 쟁점들을 물론 화상으로도 (협상을) 하지만 직접 (얼굴을) 보고서 하는 게 훨씬 효과적일 것 같아서 직접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핵심 쟁점인 한국의 대미 투자 기간을 장기(3년 반 이상)로 하자는 데 한미 양국 간 공감대가 있느냐는 질문에 "서로 연관돼 있다. 반복적으로 우리가 이야기했던 것은 우리나라가 감내할 수 있는, 그게 기준이다"며 급격한 외환 보유고 고갈로 외환시장에 충격을 주는 방식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이어 투자 규모와 관련해 연간 150억~200억 달러(20조5800억~27조4800억 원) 선으로 공감대가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수치 가지고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 우리 한국은행 분석도 있고 우리 기획재정부 분석도 있고 미국도 나름대로 자기들도 또 국제 금융 시장에 대한 이해도도 있고 분석도 있고 그래서 각각 분석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대전제는 관세 협상도 중요하고 또 한미 간에 서로 투자도 중요하지만, 우리 대한민국 경제에 충격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래야 이런 합의가 돼서 그다음에 이행도 되고 그런 거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미국도 이해를 하고있다"고 덧붙였다.

[영종도=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 오전 한미 관세 협상 추가 논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고 있다. 2025.10.22 choipix16@newspim.com

김 실장은 일단 협상 타결 전망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쟁점에 대한 이견은 어느 정도 조율이 돼 있고, 우리가 이번에 온 추가 주제에 대해 우리 입장을 미국이 조금 더 진지하게 이해해준다고 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협상이라는 게 중요한 쟁점에 대해 각자 입장을 이야기하다 보면 갑자기, 기존에 어느 정도 잠정적으로 (합의)했던 부분까지 연결돼서 후퇴할 수도 있어서 조심스럽다"며 한미 간 논의가 핵심 쟁점에 막혀 후퇴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김 실장은 이날 김 장관과 함께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부장관을 면담한 뒤 애틀랜타로 이동해 곧바로 귀국길에 오를 계획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선 "오늘은 러트닉 장관하고만 만난다"고 부인했다.

무박 방미를 통해 미국과 막판 협상에 나선 우리 협상단이 핵심 쟁점을 해소하고 다음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방한 때 양국 간 무역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dczoo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