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선 청장 "사업 불투명" 주장에 대전시 "문제 없어"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는 원도심 소상공인 상생주차장 조성 사업이 문제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김재선 중구청장이 "사업 추진이 불투명하다"고 주장하자 시가 "사실이 아니다"며 논란을 불식시키며 추진에 자신감을 보였다.
22일 박두용 대전시 정무수석보좌관과 최영준 시 도시주택국장은 시청 기자실을 찾아 상생주차장 사업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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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최영준 시 도시주택국장이 22일 시청 기자실에서 상생주차장 조성사업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2025.10.22 nn0416@newspim.com |
상생주차장 사업은 지난 2019년 5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으로, 은행동 주차난 해소와 원도심 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총사업비 290억원(국비 60억원, 시비 23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비용 증가와 교통 혼잡 등의 이유로 장기간 중단됐지만, 시가 재추진에 나서며 지난해 말 사업 부지를 대흥어린이공원으로 변경하며 본격 재추진이 시작됐다. 현재 대전도시공사가 설계 절차를 진행 중이며, 사업 변경에 따른 중기부 변경 승인 등 행정절차도 병행 중이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지난 1일 '중구민과의 대화'에서 상생주차장 건립 사업에 대해 빠른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이날 이 시장은 과거 사업 공모 당시 국회 예결소위 위원으로서 국비 확보에 적극 나섰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시장은 "중구 국회의원이었던 이은권 의원 요청을 받아 예결소위서 국비 확보에 힘을 보탰다"며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생주차장 사업에 대한 특별한 애착과 책임감을 드러냈다.
논란은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이 지난 21일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이장우 시장이 연내 착공을 추진 중이라고 말씀하셨으나 실질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그는 사업 부지 변경으로 인한 행정절차로 착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김 중구청장이 '연내 착공'이라는 시점에만 집착하고 있다며 지적했다. 박두용 보좌관과 최영준 도시주택국장은 "시가 이미 중구민과의 대화에서 '최대한 빠르게 사업 추진'을 약속했음에도 '연내 착공'이라는 점만 집중해 시를 곤란케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심지어 해당 사업은 중구청과 협력해 추진 중이며, 중구가 관련 상황을 모를 리가 없다, 시는 2027년 사업 완료를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강하게 밝혔다.
또 시는 사업 시행자와 협력해 연내 지장물 철거공사를 발주하겠다는 계획이다.
박두용 보좌관과 최영준 국장은 "원도심 상인들과 중구민들을 위해 대전시는 열심히 노력 중"이라며 "관련 사업은 문제없이 잘 진행 중인 만큼 불필요한 오해나 걱정은 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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