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왕 이사부 장군 해양개척정신 계승·독도 가치 알리기
우산국 정벌 출항지 '삼척'...삼국사기, 삼국유사, 세종실록지리지에 언급
[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시는 동해왕 이사부 장군의 해양개척정신을 계승하고 독도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사)이사부기념사업회와 함께 오는 12월 14일까지 '전국 독도 사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약 90일간 서울 강남역·잠실역 등 수도권 주요 지하철역과 삼척항 지진해일안전타워에서 순회·상설로 진행된다. 독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적 자료, 시민 및 작가들의 창의적인 사진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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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독도.[사진=이형섭 기자] 2020.07.20 onemoregive@newspim.com |
특히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서울 전시장에서는 특별 홍보행사를 열어 시민들에게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다시금 일깨우고, 삼척이 이사부 장군의 우산국 복속 출항지였음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김정영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사진전은 독도의 소중한 가치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이사부 장군의 개척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라며 "삼척이 동해 해양역사의 중심지요, 독도 수호 상징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척이 이사부 장군의 우산국 정벌 출항지였음을 확인할 수 있는 역사서로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가 대표적이다. 두 사서 모두 신라 장군 이사부가 512년 우산국(현 울릉도와 독도)을 복속시키기 위해 배에 목우(木牛, 나무로 만든 사자)를 싣고 나섰다는 내용과 정벌 성공 후 우산국이 신라에 항복했다는 기록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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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 17일 오전 8시 이사부기념사업회 이사부항로탐사대원들이 독도에서 독도주권 선포식을 가졌다.[사진=이형섭 기자]2020.07.20 onemoregive@newspim.com |
삼척이 실제 출항지였다는 점은 '세종실록 지리지'에도 언급되며, 삼척이 실직주(신라 당시 군현 이름)였다는 점을 근거로, 이사부가 삼척에서 출항했다는 해석이 현재까지 통용되고 있다.
삼척이 출항지로 확정된 근거로는 이사부의 신라 관직 중 실직주(삼척) 군주였던 시절 우산국 정벌 준비를 했다는 점은 다수 역사서·연구에서 언급되고 있을 뿐아니라 삼척은 신라 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동해안 수군의 중심지였다.
실제로 '삼척이 이사부 출항지였다'는 이야기는 삼척의 지역 설화·행정, 삼척시의 독도 관련 사업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삼국사기', '삼국유사, '세종실록 지리지' 등의 기록과 지역의 연구·설화가 삼척이 이사부 장군의 우산국 복속 출항지였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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