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수원 kt가 접전 끝에 원주 DB를 꺾고 상대 전적 5연승을 이어갔다.
kt는 21일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DB를 84-81로 제압했다.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이어진 DB전 연승을 5경기로 늘리며 4위에서 안양 정관장·창원 LG와 공동 2위(5승 2패)로 올라섰다. 원정 4연패를 끊은 의미 있는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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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기. [사진=KBL] |
경기 초반 kt는 DB의 기세에 밀리며 2쿼터 한때 7점 차까지 뒤졌다. 하지만 김선형이 이끄는 빠른 트랜지션이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골밑에서는 하윤기가 버텼고, 중반 김선형의 3점포와 박준영의 연속 득점으로 32-32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1분여 전 조엘 카굴랑안의 3점이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고, 데릭 윌리엄스의 덩크로 격차를 벌리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kt는 윌리엄스와 하윤기를 앞세워 한때 20점 차까지 달아났다. DB의 반격도 매서웠다. 4쿼터 들어 이선 알바노와 박인웅, 헨리 엘런슨의 외곽이 연달아 터지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4점 차까지 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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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사진=KBL] |
DB는 종료 1분여 전 박인웅의 3점으로 기세를 올렸고, 48초 전 하윤기로부터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키며 77-77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승부의 마지막 미소는 kt가 가져갔다. 하윤기가 종료 42초 전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다시 앞섰고, DB의 마지막 공격에서 엘런슨의 3점슛이 빗나가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하윤기는 자유투 8개 전부를 성공시키며 16득점 7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선형도 10득점 5어시스트로 속공 전개에 힘을 보탰다. kt는 이날 속공 득점만 16점을 기록하며 DB의 수비를 흔들었다. DB는 알바노가 30득점, 박인웅이 15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