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포 실바 29득점 펄펄... 기업은행은 범실 30개 쏟아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GS칼텍스가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 후보 IBK기업은행을 제압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GS칼텍스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5-21 23-25 25-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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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선수들이 19일 V리그 여자부 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한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OVO] |
기업은행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감독단 투표 7표 중 5표를 받으며 압도적인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첫 경기에서 완성도 높은 팀 조직력 앞에 무너졌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경기 전 토로한 "높은 기대감이 오히려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까 걱정된다"는 우려는 현실이 됐다.
기업은행은 팀 공격 득점(58-55)과 블로킹(11-8) 모두 앞섰으나, 범실이 30개로 GS칼텍스(14개)의 두 배를 넘겼다. 경기 내용보다 실수 관리가 승패를 가른 셈이었다.
1세트 중반 이후 GS칼텍스의 높이가 힘을 발휘하며 25-20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18-18에서 GS칼텍스가 상대 서브 범실과 실바의 퀵오픈 득점으로 흐름을 잡았고 막판 빅토리아의 공격 범실과 블로킹 실수로 23-20까지 달아나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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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실바가 19일 V리그 여자부 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오픈 강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 |
기업은행은 3세트에서 반격했다. 19-19 동점에서 20-19로 역전한 뒤 최정민의 이동 공격이 성공하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4세트에서 다시 집중력을 되찾았다. 18-18에서 상대 범실로 리드를 잡고 일본인 아웃사이드 히터 레이나 도코쿠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4-21에서 레이나의 퀵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경기가 끝났다.
주포 실바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9득점을 올렸다. 권민지도 14점을 지원했다. 기업은행은 이주아(17점)와 최정민(16점)의 중앙 공격이 빛났지만 잦은 범실로 첫 경기에서 고개숙였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