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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10만6000달러 붕괴…1조원대 레버리지 청산에 '투매 악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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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포지션 79% 청산…"과도한 반등 베팅이 독 됐다"
연쇄 청산에 '루프' 발생…BTC 200일선 붕괴
씨티 "연말 목표 13만3000달러 유지"…"ETF 참여 여전히 견조"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17일 10만6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레버리지(차입) 거래를 한 트레이더들이 다시 한 번 큰 손실을 입으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약 12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번 급락은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은행권 부실 노출, 유동성 경색 등 복합 요인이 맞물리며 위험회피 심리가 급격히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시간으로 17일 오후 8시 15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5.06% 내린 10만5850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급락분을 소폭 되돌렸으나,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더리움(ETH)은 6.6% 내린 379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바이낸스코인(BNB)은 1072달러로 9.3% 하락, XRP는 2.28달러로 6.7% 내리고 있으며, 솔라나(SOL)는 182달러로 8% 가까이 내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025.10.17 koinwon@newspim.com

롱 포지션 79% 청산…"과도한 반등 베팅이 독 됐다"

시장 데이터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전체 청산의 79%가 롱(매수)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약 30만7000개 계좌가 손실을 입었다. 최대 청산은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발생한 2040만달러(290억 5572만원) 규모의 이더리움(ETH) 롱 포지션이었다. 하이퍼리퀴드는 최근 암호화폐 레버리지 거래의 주요 플랫폼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약 3억4400만달러(4896억 8400만 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2억100만달러, 솔라나는 9700만달러의 손실을 냈다. XRP, 도지코인(DOGE) 등 주요 알트코인도 수천만달러대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사라졌다.

코인글래스는 보고서에서 "이번 하락은 주 초반 반등 기대에 과도하게 베팅한 롱 포지션들이 한꺼번에 무너진 결과"라며 "시장 내 레버리지 과잉이 구조적으로 정리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연쇄 청산에 '루프' 발생…BTC 200일선 붕괴

비트코인 하락세는 전날 밤 10만7000달러선을 하회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파생상품 시장 전반에서 자동 청산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며 '청산 루프(liquidation loop)'가 발생했다.

트레이더들은 "이번 매도는 기술적 손절 구간이 일제히 터진 전형적인 연쇄청산 패턴"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2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인 약 10만7500달러를 밑돌고 있으며, 주간 낙폭은 7%로, 전주(–6.5%)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다. 이더리움도 3만9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하루 4% 내렸다.

ETF 자금도 '탈출'…IBIT·FBTC 등 순유출 확대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갔다. 미국 상장 11개 비트코인 ETF는 전날 하루 동안 총 5억달러 이상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2900만달러, 피델리티의 'FBTC'는 1억32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그레이스케일의 전환 ETF(GBTC)는 6700만달러, 비트와이즈(Bitwise)·반에크(VanEck) 등 중소 발행사들도 일제히 유출세를 보였다.

씨티(Citi)는 이번 조정을 "비트코인의 주식시장 연동성 확대가 드러난 사례"로 분석했고,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이번 급락은 대규모 선물 디레버리징 이후의 불가피한 '리셋'"이라고 평가했다.

"위험회피 본격화"…미 국채금리 3.94%로 4월 이후 최저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미 주가지수 선물도 일제히 하락세다. S&P500 선물은 1% 가까이 하락했고, 전날 지역은행 자이언스뱅코프(종목코드: ZION)와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WAL)가 사기 관련 대출 노출 사실을 밝히며 은행주가 급락했다.

이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3.94%까지 떨어져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또한 이번 주 초 발표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가 –12.8로, 전달(23.2) 대비 36포인트 폭락한 것 역시 경기 둔화 우려가 키웠고, 이로 인해 장기물 채권 수요가 늘었다. 이날 현재도 10년물 금리는 3.98%에 머물고 있다.

씨티 "연말 목표 13만3000달러 유지"…"ETF 참여 여전히 견조"

시장의 불안에도 월가 투자은행 씨티는 연말 비트코인 목표가를 13만3000달러(1억 8889만원)로 유지했다. 씨티는 "ETF 투자 참여는 여전히 견조하며, 예측시장도 이 목표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언체인드(Unchained)는 "ETF 옵션 거래가 유동성 흐름을 변화시켜, 이제 ETF는 단순한 '수요원'이 아니라 시장 심리의 거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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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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