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박승수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21세 이하(U-21) 팀에서 처음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뉴캐슬 U-21 팀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즈필드 맨즈힐에서 펼쳐진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트로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맨즈필드타운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허더즈필드타운에 2-6으로 크게 졌던 뉴캐슬 U-21팀은 대회 첫 승리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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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수. [사진=뉴캐슬] |
EFL 트로피는 잉글랜드 리그원(3부), 리그투(4부), EPL U-21 유소년 팀이 출전해 우승을 다투는 대회다. 조별리그 이후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 팀을 가린다. 90분 내에 이기면 승점 3점, 승부차기로 이기면 승점 2점, 승부차기로 패하면 승점 1점을 받는다. 뉴캐슬은 이번 승리로 F조 3위(승점 2)를 기록했다.
K리그2 수원 삼성 소속으로 K리그 최연소 데뷔·득점·도움 기록을 모조리 갈아 치운 박승수는 지난 7월 뉴캐슬에 입단했다. 이후 방한 경기 때 팀K리그, 토트넘을 상대로 뛰었고, 영국으로 돌아가 스페인 라리가의 에스파뇰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출전했다.
EPL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박승수는 경험을 쌓기 위해 U-21 팀에서 주로 뛰고 있다. 그는 EFL 트로피 2경기, 프리미어리그2 3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트로피 2경기에 출전했으며, 이번 경기는 7경기 만에 처음으로 90분을 완주한 경기였다.
이날 박승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90분 내내 활발히 움직였다. 전방 압박과 빌드업 연결, 세밀한 패스까지 모두 보여준 그는 경기 종료 직전 팀의 극적인 동점골에 직접 관여했다.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2분 왼쪽 측면에서 박승수가 아웃프런트킥으로 전방 침투패스를 찔러줬다. 패스를 받은 팀 동료가 골망을 흔들었다. 슈팅이 상대 선수 맞고 굴절돼 자책골로 기록돼 박승수의 어시스트가 인정되지는 않았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선 4번 키커로 나서 오른발슛을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았다.
앞서 박승수는 지난 9일 내셔널리그컵 보스턴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는 전반 15분 전방 스루패스를 찔러줘, 동료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데 기점 역할을 했다. 전반 39분에는 중원에서 개인기로 상대 선수 2명을 따돌린 뒤 침투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