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24억 확보…스마트 축산단지·탄소배출관리시스템 구축
[장수=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장수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에 최종 선정돼 저탄소 축산 모델 고도화와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을 위한 국비 24억 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스마트빌리지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디지털 전환과 균형발전을 이끄는 국가 공모사업으로, 장수군은 저탄소 축산 분야 대표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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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저탄소 산업벨트 구축 구상도[사진=장수군]2025.10.15 gojongwin@newspim.com |
이번 선정으로 군은 2026년부터 3년간 국비 24억 원 등 총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장수한우 탄소배출관리시스템(JCMS)' 구축에 나선다.
JCMS는 한우 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실시간으로 측정·관리하고, 농가별 맞춤형 사양관리 프로그램까지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생산성과 품질 향상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스템 도입 후에는 관내 750여 농가를 대상으로 데이터 공유와 교육, 서비스 확대도 병행할 계획이다.
장수군 관계자는 "농가 단위의 사육 데이터와 탄소 감축 실적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군 전체의 저탄소 축산 역량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산업지구 조성사업 '저탄소 한우 산업지구' 지정에 이어 이번 스마트빌리지 사업까지 연계하며 전국 최초 친환경 축산 모델 완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이번 사업 선정이 장수군 축산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저탄소 한우 산업을 통해 농가 소득 안정과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