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콜마비앤에이치가 윤여원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추가 대표로 선임해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콜마비앤에이치는 오는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사무소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논의할 방침이다.
![]() |
콜마비앤에이치 로고 |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세부 내용은 이사회 결정 사안으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콜마비앤에이치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콜마그룹 장남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이 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윤 부회장은 콜마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이사회 개편을 주장하며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콜마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차녀인 윤여원 대표 편에 서며 가족 간 분쟁이 확산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당초 윤 대표의 해임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이 전 부사장과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하면서 오너 일가의 분쟁도 일단락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윤 회장이 윤 부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콜마홀딩스 주식 반환 청구 소송 등은 진행 중인 만큼 분쟁의 불씨가 남아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윤 회장은 윤 부회장을 상대로 2019년 증여한 주식 230만 주(현재 무상증자로 460만 주)를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