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 출신...고향 울진서 15·16·17대 국회의원·한국마사회장 등 역임
발전소주변지역지원법 개정 등 원전 지역 실질적 지원 제도적 기틀 마련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 출신으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광원 전 의원(사진)이 85세를 일기로 지난 8일 별세했다.
1940년 울진군 기성면 사동리에서 태어난 고인은 계성고,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행정고시를 거쳐 주로 내무부에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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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광원 국회의원[사진=뉴스핌DB] |
지방자치제 실시 이전까지 금릉군수, 김천시장, 강릉시장, 경북도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1996년 실시된 제15대 총선에서 울진·봉화·영양 선거구에 신한국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해 16대·17대 총선을 통해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16대 총선에서는 봉화·울진 선거구에서 당시 여권 실세였던 김중권 새천년민주당 후보를 대법원 재검표까지 거쳐 19표 차이로 꺾기도 했다.
2002년 제16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을 맡았으며, 2007년 제17대 대선 한나라당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다.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하는 동안 현행 발전소주변지역지원법을 개정하고 원전에 지역자원시설세를 부과하도록 하는 등 원전 지역의 실질적 지원을 제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 선언과 함께 정계를 떠난 후 그해 한국마사회 회장으로 임명됐으며, 이후 대한승마협회 회장, 아시아승마연맹 회장 등을 역임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은 11일(토) 오전 7시다. 장지는 경북 울진 선영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해숙 씨와 자녀 지현·유현·구현 씨, 사위 윤동일 씨, 며느리 오가혜·최윤정 씨가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