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2025년 8월 중 5000만원 이하 연체, 전액 상환자 대상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금융위원회가 30일부터 어려운 상황에서도 채무를 전액 상환한 서민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신용회복지원 조치를 금융권이 전격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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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표=금융위원회] 2025.09.29 dedanhi@newspim.com |
금융권의 이날 조치는 지속되는 경기침체, 계엄 등 비상상황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성실하게 연체 채무를 전액 상환한 분들이 다시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신속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특단의 일회성 조치다.
이번 신용회복 지원조치는 2020년 1월~2025년 8월 중 5000만원 이하 연체가 발생했지만, 2025년 12월 31일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
대상기간 중 소액 연체가 발생한 인원은 개인 약 295만5000명(NICE 기준), 개인사업자 약 74만8000명(한국평가데이터 기준)이며, 2025.8월말 기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사람은 개인 약 244만9000명(83%), 개인사업자 약 12만8000명(17%)이다. 특히, 이번 신용회복지원 대상에는 지난 신용회복 지원조치에서 혜택을 받지 못한 차주(개인 77만3000명, 개인사업자 39만9000명)도 포함됐다.
서민·소상공인 등은 신용평가회사 홈페이지에서 신용회복 지원 대상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대상자에 해당하는 경우 별도 신청 없이 신용평점이 자동으로 상승하게 된다.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257만7000명은 오늘부터 즉시 신용회복 지원이 이루어진다. 아직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하지 못한 112만6000명의 경우에도, 올해 말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하면 별도 신청 없이 신용회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8월 말까지 전액 상환을 완료한 개인과 개인사업자의 신용회복지원 효과를 분석한 결과, 개인의 신용평점은 평균 40점 상승(616→656점)하였으며 특히 20대(+50점), 30대(+42점) 등 청년층의 재기 지원효과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치로 약 29만명이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되며, 약 23만명이 은행권 신규대출 평균평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사업자의 신용평점은 평균 31점 상승(696→727점)해 약 2만명의 개인사업자가 제1금융권에서 대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조치의 혜택은 주로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등 민생경제 업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