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접수 12월29일…내년 1월 심사 거쳐 최종 선정
'안전·무장애·스마트·그린' 4대 특화 전략 반영 미래형 학교 구현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30일 '성진학교신설사업' 설계공모를 공고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2일 서울시의회에서 공립 특수학교인 성진학교의 계획안이 통과되면서 설립이 공식화된 것에 연이어 빠르게 사업 착수에 들어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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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서울시교육청] |
설계공모는 공공건축물의 설계자를 선정하는 제도로 사업취지와 요구 조건을 제시하고 다수의 건축가가 제안한 설계안을 심사해 가장 적합한 설계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닌 건축적 완성도, 교육적 가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적의 학교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성진학교는 지난해 2월 성수공고와 휘경공고 통폐합으로 발생한 성수공고 폐교 부지를 활용해 설립되는 공립 특수학교로, 서울동북권 지체장애 특수학교 부족 문제와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지체장애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줄이고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와 진학 희망 배치 여건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설되는 성진학교는 기존 성수공고 부지 일부(8000㎡)에 기존 건축물을 철거하고 전면 개축하는 방식으로 22 학급, 136명의 학생을 수용하는 연면적 16,178㎡ 규모의 공립 특수학교로 건립될 계획이다.
단순한 교육시설을 넘어 새로운 도심지에 조성되는 지역 공공건축물로서 시대적 요구와 심미적 가치를 반영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번 설계공모의 기본 방향은 지체장애 특수학교라는 특수성을 충분히 반영하는 것으로 ▲법정 기준 및 BF(Barrier Free) 인증을 넘어선 무장애설계 ▲휠체어 사용자 활동 치수를 고려한 넉넉한 공간 배치 ▲교직원과 학생 모두의 이용 편의성 확보 등 '안전·무장애·스마트·그린' 4대 특화 전략을 반영한 미래형 학교 구현이 주요 주안점이다.
이번 설계공모의 공고는 조달청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과 서울시교육청 설계공모 홈페이지 '에듀디자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모 참가등록은 다음 달 14일까지다. 작품 접수는 12월29일까지 진행되고, 내년 1월14일 심사를 거쳐 설계자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성진학교는 학생들이 디지털 사회에 신속히 적응하고 성숙한 지역사회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래형 특수학교"라며 "설계 단계부터 교육적 비전과 공간적 요구를 균형 있게 반영해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