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자유민주주의 마지막 방패...정권 다시 찾아와야"
송언석 "22범의 범죄자 주권정부...사법부 무너지면 독재 시작"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의힘이 28일 서울시청 앞에서 장외 집회를 열고 "이재명 독재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대구에서 첫 번째 장외 집회에 나선 지 일주일만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 세종대로에서 '사법파괴·입법독재 국민 규탄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장동혁 대표를 비롯해 송언석 원내대표, 정희용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15만명 이상의 당원과 시민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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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열린 사법파괴·입법독재 국민 규탄대회에서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9.28 mironj19@newspim.com |
장 대표는 "국민의힘이 사라지면 독재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라며 "저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이 두려운 것이 아니다. 제가 두려운 것은 우리의 무관심과 침묵"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 안에 있는 양심의 목소리를 깨워야 한다. 침묵을 깨고 이재명 독재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UN 총회에 가서 국격을 팔아넘기고 왔다. 경제도 팔아넘기고 안보와 통일도 팔아넘기고 왔다"며 "고양이 만난 쥐처럼 트럼프 대통령을 피해 다니기 바빴다. 관세협상이 100점 만점에 120점이라던 그 뻔뻔함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장 대표는 "의장국인 대한민국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회의장은 텅 비어있었다. 지켜보는 국민들은 차마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면서 "사법부도 무너지고, 입법부도 무너지고, 언론도 무너지고, 외교도 무너지고, 안보마저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이재명 한 사람 때문"이라며 "죽기를 각오하고 나가 싸우자. 여러분께서 국민의힘의 손을 잡지 않는다면 내일 이 땅의 자유와 민주주의는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자유민주주의의 마지막 방패"라며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어떤 공포가 오더라도, 그리고 그 길이 아무리 험난해도, 우리는 싸워 이겨야 한다"며 "이재명 정권을 끝내고, 정권을 다시 찾아와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관세 협상을 비판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가장 성공적인 협상이었다. 합의문을 작성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잘 되었다'고 자화자찬했던 관세 협상인데 이 대통령이 미국을 갔다 와서 관세 협상의 합의문을 사인했으면, 자기가 탄핵 당했을 거라고 완전히 말을 뒤집었다"고 했다.
이어 "말을 바꾸고 이제는 외환 위기가 온다는 식으로 국민들을 협박하고 뜻대로 안 되니까, 트럼프와 미국이 우리를 핍박하는 것처럼 반미 감정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를 향해 "전과자"라며 "장관들 전과 다 합치면 무려 22범의 범죄자 주권 정부"라고 비난했다.
송 원내대표는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민주당의 압박과 내란전담재판부설치 등 사법개혁에 대해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사법부의 독립이 무너지는 순간 대한민국은 그대로 망할 수밖에 없고 독재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