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30일 '조희대 청문회' 개최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덕수 회동설' 의혹을 받는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정청래 대표는 지난 23일 밤 페이스북에 "우리 국민은 이승만 대통령도 쫓아냈고, 박정희 유신독재와 싸웠고, 광주학살 전두환 노태우도 감옥보냈고, 부정비리 이명박도 감옥에 보냈고, 국정농단 박근혜, 내란사태 윤석열도 탄핵했다"며 "대통령도 갈아치는 마당에 대법원장이 뭐라고"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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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9.22 mironj19@newspim.com |
앞서 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범여권 법사위원 중심으로 '조희대 대법원장 대선 개입 의혹 관련 긴급 현안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긴급 청문회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법사위에서 열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이 청문회 계획서를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당 지도부와 미리 상의하지 않았다. 이에 민주당 일부 국회의원은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강성 법사위원들이 통제되지 않는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청래 대표가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법사위원을 두둔하는 발언을 한 것이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 5월 1일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 선고가 이례적으로 빠르게 났다는 점에 주목하며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재명 대통령 출마를 막을 목적으로 대선에 개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부승찬·서영교 민주당 국회의원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대선 개입 목적으로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를 만났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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