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한, 미 암호화폐 테마 Trading 전략'을 주제로 22일 발행한 산업 리포트에서 국내 암호화폐 관련 기업으로 헥토파이낸셜 등을 선정했다. 특히 헥토파이낸셜에 대해서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신사업 기대감을 감안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신한투자증권 박현우 연구원은 "그룹사 간 유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은행망과의 연계, 정산에 특화된 점을 살려 신뢰성 높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소비자, 가맹점, 발행사 등을 잇는 유통사로서의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모회사(헥토이노베이션)의 지갑사업자 인수로 블록체인 생태계 진입을 통한 신규서비스 확장을 시도하고 있으며, 기술검증 등 선도적 입지 확보를 위한 노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헥토파이낸셜에 대해 "국내 23개 은행망과 연계한 뱅킹, PG, 외환 서비스를 기반으로 연간 1200조원 규모 현금 거래 처리하는 등 ALM/FDS 등 규제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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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토파이낸셜 로고. [사진=헥토파이낸셜] |
이어 박 연구원은 "모회사 헥토이노베이션이 지갑사업자 월렛원 지분 47.2%를 인수했다"며 "디지털자산 관련 법제화 이후 탈중앙화된 지갑의 수요와 활용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해외 사례를 참고할 때 "디지털자산 지갑에서 송금, 결제, 디파이(DeFi)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국내 제도적 기틀이 마련된 후 당사의 지급결제 인프라 기반으로 지갑과 연계한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경 간 결제 및 정산에서 스테이블코인 활용 수요가 기대되는 가운데, 당사는 다수의 글로벌 PSP사의 크로스보더 정산 파트너로서의 강점 또한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끝으로 박 연구원은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 기간 중 스테이블코인 실증 이벤트에서 결제 및 정산 등의 유통망을 제공할 예정"이라는 점에 주목해 "기존 간편현금결제와 스테이블코인을 결합하는 기술적·운영적 준비를 확인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