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6위 롯데가 7위 NC를 꺾고 공동 5위로 도약하며 포스트시즌(PS)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롯데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홈런 3방 등 장단 23안타를 터트리며 NC에 18-2로 대승을 거뒀다. 시즌 65승(6무 65패)째를 거두며 승률을 5할로 맞춘 롯데는 이날 경기가 취소된 kt(66승 4무 66패)와 승차를 없앴다. 7위 NC(62승 6무 66패)는 공동 5위와 2게임 차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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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수들이 19일 NC전을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하며 자축하고 있다. [사진=롯데] |
롯데는 3회초 NC 유격수 김주원의 연속 실책으로 선취점을 얻은 뒤 윤동희가 라일리 톰슨의 148㎞ 패스트볼을 받아쳐 시즌 8호 투런포를 때려 3-0으로 앞서나갔다.
롯데는 4회부터 9회까지 매 이닝 득점했다. 4회 1점을 보탠 롯데는 5회 2사 만루에서 전민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 때렸다. 6회에는 전준우가 스리런포(시즌 8호)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준우는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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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왼쪽)가 19일 NC전에서 홈런을 친 뒤 윤동희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롯데] |
롯데는 8회에도 2사 후 5안타를 몰아쳐 5점을 추가했고 9회 한태양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2호 솔로포로 이날 팀의 시즌 최다 득점(18점)을 완성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발빠르게 투수를 교체했다. 선발 나균안은 3.1이닝 2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버티다 3회 1사 1루에서 최준용과 교체됐다. 최준용은 1.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박세웅은 2018년 이후 7년 만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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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안이 19일 NC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롯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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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이 19일 NC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롯데] |
NC는 수비 실책과 타선 침묵으도 대패한 가운데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만났다. 김주원은 3회 수비 중 발목을 다쳐 교체됐고 최원준도 타구에 무릎을 맞아 교체됐다. 에이스 라일리는 4.2이닝 8안타 6실점(3자책점)으로 시즌 7패째(15승)를 떠안았다.
이날 한화-kt(수원)전과 두산-SSG(문학)전 비 때문에 취소됐다. 수원 경기는 나중에 편성되고 두산과 SSG의 경기는 월요일인 22일에 열린다. SSG는 20일부터 27일까지 홈 7연전을 포함해 8경기를 내리 치르는 강행군을 하게 됐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