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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대화 "대한민국 교육, 이미 붕괴...수능·특목고, 폐지해야 "

기사입력 : 2025년09월20일 08:05

최종수정 : 2025년09월20일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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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폐지 없이 사교육 문제 해결 못해"
설립 취지 벗어난 특목고·영재고 입시화 지적
"국교위·국회·교육부·교육청 4자 협의 체제 필요" 강조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국교위가 수능이라는 이름을 없애야 한다. 대한민국 교육은 이미 붕괴했다."

대한민국 교육의 골격을 세우는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정대화 초대 상임위원의 말이다. 우리나라 교육 제도의 핵심은 '대학입시(대입)'의 종착지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으로 귀결된다. 객관식(오지선다)이 주를 이루는 수능은 우리나라 교육 제도를 이끄는 거대한 축이다. 이 톱니바퀴를 없애야 한다는 매서운 평가가 국가 교육의 뼈대를 세우는 국교위에서 나왔다.

뉴스핌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있는 국교위에서 정대화 상임위원을 인터뷰했다. 국교위 운영에 핵심 열쇠를 쥔 3인방으로 상임위원 두 명과 위원장이 꼽힌다. 정 상임위원은 상지대학교 총장과 교수,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사학 비리에 항의하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단식과 삭발식을 했던 그의 머리에는 하얀 서리가 내려앉아 있다.

◆ "창시자도 폐지 외쳐...수능이 사교육비 시장 과열 요소"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있는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에서 만난 정대화 상임위원은 "내가 젊어져 다시 결혼을 한다면 우리 아이를 국내에서 (현행 체제하에서는) 교육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매서운 평가를 내놨다.

출범 4년 차인 국교위는 교육 기관 위의 기구다. 교육부와 대학 등 교육 기관들은 국교위가 정한 방향을 따라야 한다. 국교위가 정한 방향은 아동부터 성인까지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적용된다. 국교위는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로, 위원장은 장관급이다. 여야에서 인선한 국교위 위원이 국민 의견 수렴 과정과 같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교육의 큰 틀을 짠다.

정 상임위원은 "아무리 제도를 고쳐도 수능이라고 부르면 수능으로 보인다. 국교위에서 수능이라는 이름을 지워야 한다"며 "대한민국 교육은 이미 붕괴됐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으로, 30년(1993년 시행) 넘은 (수능) 체제를 계속 유지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자문했다.

그는 "창시자인 박도순 고려대 명예교수도 수능 시행 첫해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했다"며 "이 시험에 생사여탈의 의미까지 더해졌다"고 강조했다. 초기 수능은 대학에서 강의를 잘 듣게 할 능력을 키우고 보편적인 교육 수준을 가늠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이에 언어·수리·외국어(영어) 세 개 과목으로 시작했지만 수능 과목 수는 점차 늘어 선택 과목까지 39개다.

그는 수능을 없애지 않는 한 기존의 경쟁 위주의 대입과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정 상임위원은 "대학은 서술형 시험이 대부분으로 중고교 과정에서 이를 연습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며 "수능은 제한된 시간에 문제를 풀어야해 문제 풀이 기술이 중요한데 기후 위기 같은 현안을 10초 만에 풀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학생들은 사교육에서 문제 풀이 기술을 익히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우리나라 사교육비는 29조2000억원으로 통계 집계 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 상임위원은 "화장실도 가고 볼펜도 굴리며 2시간 이상 생각해 글로 써야 하는 방식을 도입하면 교육 현장에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며 "글을 쓰기 위해서는 독서를 할 수밖에 없는데 학교에서도 책을 읽고 토론하는 수업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공교육 정상화 위해 특목고·영재고 폐지 필요성 주장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정대화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상임위원은 중장기 시안에 대해 "발표를 내가 반대했다"며 "이배용 전 위원장 체제에서 더 큰 사고가 안 일어난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정 상임위원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있는 국교위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그가 '삭제'를 주문한 사안은 수능뿐만이 아니다. 특수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지 못하는 과학고와 외고, 국제고와 같은 특목고(특수목적고등학교)와 영재고를 없애야 한다고 봤다. 정 상임위원은 "특목고와 영재고 학생들이 자퇴도 많이 하거나 의대나 법대를 가는 등 설립 취지를 지키지 못하고 입시화되고 있다"며 "너무 많은 관련 학교가 생겼는데 각 학교가 본연의 기능을 하면 부분적 존치 여부 등에 대한 사회적 토론이 가능하지만 (현 체제에서는) 이러한 학교들의 폐지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속한 국교위와 교육부에 대해서도 '모두 놀았다'고 혹평했다. 그는 "우리나라 교육 난제 해결을 위해서는 교육부와 국교위뿐 아니라 국회와 교육청 등 4자 협의 체제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학원 뺑뺑이'에 높은 학생들의 자살률과 같이 실상 공교육이 무너진 상태인데 공무원 등으로만 이뤄진 교육부라는 관료 조직이 홀로 해결하기에는 어려운 문제"라고 우려했다.

교원 단체들 고교학점제 폐지 요구에 대해서는 "시험처럼 제도 역시 시작 전에 많은 준비가 중요한데 교육부가 (고교학점제 시행 전) 1~2년을 준비 없이 놀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대표적인 예로 교원(교사) 임용 축소를 들었다. 고교 학점제란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춰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학점을 취득하고 일정 학점 이상이 되면 졸업하는 제도다. 이를 위해 다양한 과목 개설이 필요한 만큼 교사도 필요하지만 현실은 반대로 흘러왔다.

그는 "교육부가 현장의 요구를 우선적으로 수렴해 현행 2022년 교육 과정을 개정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국교위도 같이 검토할 것"이라며 "교육부 장관 지침으로 예외를 두는 방안도 있다"고 제시했다.

◆ "국교위, 국교위법 첫 줄에 명시한 '정치적 중립 의무' 못지켜"

지난 2010년 8월 사학 비리에 항의하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단식과 삭발식을 했던 정대화 상임위원에게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이(왼쪽) 빵을 사서 찾아왔다고 한다. 그는 "밥을 못 먹고 있는 데 (조 전 서울시교육감이)빵을 사서 찾아 왔다"며 "그게 우리들의 개그"라고 말했다. [사진=정대화 국가교육위원회 상임위원 제공]

1기 국교위는 2022년 출범해 4년간 약 59번의 회의를 했지만 국교위 핵심 과제인 10년짜리 교육 방향을 설정하는 '중장기 교육발전국가 계획'을 한 줄도 선보이지 못했다. 시안 발표는 다섯 번 연기했다. 정 상임위원은 "계속 연기된 것은 차라리 잘된 일"이라며 "지난해에는 싸우다 세월을 보냈고 올해는 열심히 했지만 이 정도로는 미래 교육 비전을 보여주기에는 역부족했다"고 털어놨다.

국교위 구성원 수와 예산이 대폭 축소되는 등 윤석열 정부의 탄압과 이배용 전 위원장의 전횡도 이유로 거론했다. 정 상임위원은 이 과정에서 국교위 구성원 중 리박 스쿨 연루자가 나오고 국회의원 후보자도 나왔다고 분석했다. 국교위법의 첫 줄은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고 교육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는데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정 상임위원은 "교육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을 가진 이들이 많은데 국교위 인사에 청문회도 하고 교육감처럼 임명 1년 전까지 당적이 없어야 하는 등 최소한의 제한 장치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여당이 추천하는 몫을 반으로 줄이는 개정안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현행법상 국교위원 위원 총 21명 중 3분의 2인 14명은 대통령과 여야 추천으로 구성된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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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 왕수복, 광대 조건 다 갖춘 인물"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의 2-1편이 19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앞서 제1화에서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준비됐다. 제1화 '광복'에서는 제1편 '작금'을 시작으로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제2화는 '기생'을 주제로 다루며, 이날 2-1편에서는 '왕수복, 기생이 되다'를 주제로 한 내용이 공개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왕수복은 1917년 평양에서 태어나 2003년 사망했으며, 조선 민요를 세계에 알렸던 기생이기도 하다.왕수복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성격은 쾌활하고 명랑했다고 한다. 당시 잡지 '삼천리'에서는 '왕수복의 목소리가 청아했다', '우리 민족의 한의 정서를 잘 표현했다'고 평했다. 평안남도 강동군 입성면 남경리에서 태어난 왕수복은 , 화전을 일구는 농사꾼의 4남매 중 셋째다. 아버지가 이름을 '성실'로 지었으나 할머니가 '수복'으로 바꾸었고, 훗날 불같은 사랑을 나눈 소설가 이효석은 왕수복을 '실'로 불렀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왕수복에 대해 "그 당시 언론에서 표현하기를 '목소리가 청아했다', '조선민족의 전통적인 정서인 한을 아주 잘 표현했다'라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시절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7살 어린 나이에 부잣집 아이들 뒷바라지를 해주는 일을 했다. 그때 풍금 소리를 듣고 마음 속에 내재된 소리를 하게 되고, 이를 듣게 된 선생님의 추천으로 명륜 여자 공립 보통학교에 다니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변 이사장은 "가난해서 3년 다니다 학교를 그만두게 되고, 이후 어머니한테 기생을 권유받고, 기생 권번에 입학하게 됐다. 그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소리'였다. 가곡, 민요, 시조, 판소리 등을 배웠다"고 소개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정가(가곡·시조), 민요, 판소리 등이 전통음악의 3대장이다. 저는 국악 중·고등학교를 통해 정가를 배웠는데, 변사님은 알고 계시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변 이사장은 "시조는 가난한 사람들이 장구 장단에 맞춰서 부르는 것이고, 삼현육각 제대로 깔고 부르면 가곡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최 소리꾼은 "'가난'이라고 말하신 것은 개그인 걸 알고 있다. 삼현육각 편성 유무에 따라 정가가 나뉘기도 한다"라며 "시조는 한시와 고시를 가지고 운율을 붙여서 부르는 노래로, 사랑방 음악이라고도 불린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이어 "맑은 소리는 경기 민요, 한의 정서는 판소리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진도 아리랑' 한 구절을 가창했다. 그러자 변 이사장은 "우리 음악은 애이불비(슬프지만 겉으로는 슬픔을 나타내지 않다는 뜻)하고 낙이불류(즐거워도 지나치게 들뜨지 않다라는 뜻)하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절제의 미악이 바로 우리의 소리"라고 정의했다. 또한 변 이사장은 "왕수복은 이렇게 노래뿐만 아니라 춤, 거문고, 가야금, 해금 등 악기도 배웠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즉석에서 가야금 연주를 선보였다. 이후 최한이는 광대(조선 말 소리하는 사람을 표현하는 말)에 얽힌 판소리를 가창하며 "광대에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 첫 번째는 인물치레, 두 번째 말 잘하는 사설치레, 그리고 다음이 득음이고 춤"이라며 "왕수복은 이를 다 갖춘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2025-11-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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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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