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브리즈번 제치고 선정
5000명 규모 학술대회 성과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미국 보스턴과 호주 브리즈번과 경쟁 끝에 2031년 세계산업응용수학대회(ICIAM 2031)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개최 도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025 세계산업응용수학회 이사회 및 워크숍'에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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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3년 세계산업응용수학대회 [사진=ICIAM] 2025.09.16 |
세계산업응용수학대회는 4년마다 열리는 산업응용수학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 학술대회로, 전 세계 5000여 명의 연구자와 산업계 종사자들이 참석해 수학적 분석을 통한 산업·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부산 유치는 부산시를 비롯해 한국산업응용수학회,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대한수학회, 한국여성수리과학회 등이 2년간 긴밀히 협력한 결과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도 성공 개최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2014년 서울 세계수학자대회 이후 17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수학 분야 최대 규모 학술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31년 세계산업응용수학대회는 6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부산시는 이번 성과로 세계유산위원회(2026), 세계도서관정보대회(2026), 세계마술챔피언십(2028), 국제엑소좀학회 연례회의(2027), 아시아태평양 부정맥학회 국제학술대회(2026), 국제복막투석학회 아시아·태평양 학술대회(2027)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잇달아 유치하며 글로벌 허브도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전영목 한국산업응용수학회장은 "이번 유치는 산학연 협력 모델을 강화하고 부산이 산업수학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세계산업응용수학대회 유치는 세계유산위원회,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세계마술챔피언십에 이은 또 하나의 성과"라며 "부산의 위상이 국제회의 유치를 통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성공적 개최를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