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가 12일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도입해 물 부족 해결에 나섰다. 이 시스템은 중앙119구조본부의 지원으로 홍제정수장으로 하루 1만t의 원수를 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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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대용랑포 방사시스템 도입.[사진=강릉시] 2025.09.12 onemoregive@newspim.com |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대형 유류탱크 화재 등 대규모 재난 대응을 위해 개발된 특수 소방장비로, 일반 소방펌프차 26대가 동시에 분사하는 양의 물을 분사할 수 있다.
강릉시는 지난 6일 소방청과 현장실사를 진행한 후, 물 공급 준비 작업을 위해 7일부터 12일 자정까지 주·야간으로 남대천 물길터기와 관로공사를 진행했다. 11일 23시 40분에 통수가 완료됐고, 12일 자정부터 홍제3정수장에서 취수를 시작했다.
이번 장비 도입으로 강릉시는 홍제동 국사여성황사 앞 임시취수장에서 홍제정수장까지 1.2km 떨어진 거리로 하루 1만 t의 원수를 송수할 수 있게 된다. 20일 이후에 도암댐 도수관로를 통한 추가 공급으로 예상되는 하루 1만t의 물을 포함하면 총 2만t 이상의 원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가뭄 위기 상황에서 중앙119구조본부의 장비 지원에 감사드리며, 행정력을 집중해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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