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 참여 강화와 최적 입지 발굴로 해상풍력 상생 모델 구축
[고흥=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고흥군이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 추진을 앞두고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16개 읍·면을 순회하는 주민설명회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어민 권리 보호와 주민 이익 공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 2일 포두면을 시작으로 10월 초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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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주도 해상풍력 주민설명회 [사진=고흥군] 2025.09.12 chadol999@newspim.com |
설명회는 올해 3월 제정된 '해상풍력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와 군이 공동 추진하는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공공주도와 민간주도의 차이점, 고흥군 해상풍력 정책의 '3대 원칙'과 '7대 전략'을 상세히 설명하며 해상풍력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모델로 자리 잡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고흥군은 지난해와 올해 정부 해상풍력 연구사업 2건에 선정돼 총 75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확보했다. 정부 연구기관과 협력해 2GW 규모의 해상풍력 입지를 개발 중이며, '해상풍력특별법' 제정 이후 국내 최초로 어민이 직접 발굴하는 예비지구 지정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군 신재생에너지과 관계자는 "김 양식장 등 어업이 활성화된 지역을 제외한 최적 입지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3년간 어민과 함께 공공주도 해상풍력을 추진해 어민들이 직접 입지를 선택하고 개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