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훈련 중 '폭발효과 묘사탄' 폭발
헬기, 앰뷸런스로 이송… "생명엔 지장 없어"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10일 오후 경기 파주시 한 육군 포병부대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군인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4분쯤 파주시 적성면 소재 한 포병부대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군인 10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는 헬기와 앰뷸런스 등으로 군 및 민간병원으로 후송해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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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포병여단 소속 K9 자주포가 파주 무건리훈련장에서 진행된 자주포 사격훈련에서 표적을 향해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국방일보 제공] 2025.09.10 gomsi@newspim.com |
부상자들 중 2명(상사, 중사)은 팔과 허벅지 등에 화상을 입었고, 8명(중사1, 하사2, 병사5)은 손 부위에 화상을 입어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사 계급은 병장 1명, 상병 1명, 일병 3명이다.
이날 사고는 포병부대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K9 자주포 관련 훈련 도중 발생했다. 당시 해당 부대는 주둔지 내에서 실탄을 사용하지 않고 훈련 효과를 내는 '폭발효과 묘사탄'을 통해 사격 절차를 숙달하는 모의 훈련을 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교육용으로 사용되는 '효과 묘사탄'이 원인미상의 폭발을 일으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사고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육군 관계자는 "중상, 경상 등의 판단은 병원에서 의사 소견이 필요하다"며 "부상자 대부분이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goms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