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직권남용 혐의 등 적용 검토
12일 유경옥 전 행정관 소환조사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의 '종묘 차담회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형근 특별검사보(특검보)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사인이 대통령실 자원을 이용하여 사익을 위해 국가 시스템을 문란케 하였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인인 김 여사가 국가 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의 공개 제한 지역인 망묘루를 일반 비공개일에 사적 지인들과의 좌담회 장소로 무단 이용하였다는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이다"고 밝혔다.
![]() |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형근 특별검사보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5.09.09 yek105@newspim.com |
이어 "현재까지 종묘 관리소장을 비롯한 종묘 관리 공무원들을 조사했고, 금주 금요일(12일)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종묘 차담회 의혹은 김 여사가 2024년 9월 3일 서울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들과 차담회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가 유산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지적이 일었던 사안이다.
특검팀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비롯한 여러 가지 적용 법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상대로는 차담회 참석자 명단 및 참석 경위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특검팀은 종묘 관리소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 다수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현재 사실관계 대부분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진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