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별검사(특검)가 8일 김상민 전 부장검사에 대한 추가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은 이날 오전부터 김 전 부장검사의 지방 소재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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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김건희 특별검사보. [사진=뉴스핌DB] |
특검은 지난해 4·10 총선 당시 김건희 여사가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김 전 부장검사가 공천을 받도록 지역구 현역인 김영선 전 의원을 김해갑으로 옮겨 출마하게 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부장검사는 2023년 초 약 1억원에 이우환 화백 그림을 구매한 뒤 공천을 받기 위해 이를 김 여사 측에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그림은 김 여사의 친오빠인 김진우 씨 장모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김 전 부장검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중앙지검 특수3부 소속이었고,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에 일부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는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김 검사가 조국 수사를 열심히 했다. 그가 창원 의창에 당선되도록 지원해 달라'고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전 부장검사는 당시 공천을 받지는 못했으나 총선 이후 국가정보원장 특별보좌관에 임명됐다.
한편 특검은 오는 9일 오전 10시 김 전 부장검사를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hyun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