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건진법사 구속 후 6번째 소환조사 마쳐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측근이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와 김 여사 사이 연결고리로 지목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8일 구속기소될 예정이다.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은 구속기간 만료일(9일) 하루 전, 전씨를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특검팀은 전날 전씨에 대한 구속 후 여섯 번째 소환조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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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측근이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와 김 여사 사이 연결고리로 지목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8일 구속기소될 예정이다. 사진은 전씨가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전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알선 수재) 혐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다.
그는 2022년 4~7월경 통일교 간부인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교단 현안 청탁을 위해 그라프사 목걸이와 샤넬백 2개, 천수삼 농축차 등을 건네받아 김 여사에게 전달한 의혹을 받는다.
이 밖에도 전씨는 2022년 6월 지방선거 전 공천 관련 청탁과 함께 금전 등을 윤석열 정부 여권 인사들에게 전달한 의혹, 윤 전 본부장과 함께 통일교 교인들을 입당시키는 방식으로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개입했다는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전씨는 특검 소환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해왔다.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청탁성 물품을 받은 적은 있으나,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는 게 전씨 측 주장이었다.
다만 그는 최근 조사에서 일부 내용을 인정하는 등 태도 변화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전씨를 재판에 넘긴 후, 한학자 통일교 총재도 조만간 소환해 통일교와 김 여사, 국민의힘 사이 제기된 청탁 의혹을 조사하는데 속도를 낼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