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강의서 "사소한 문제" 막말
"상처 느끼신 분들에게 거듭 송구"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에 대해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일자 7일 사의를 표명했다.
최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위원장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지금 제가 맡기에는 너무 중요하고 무거운 자리라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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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 2023.06.05 leehs@newspim.com |
최 원장은 "이유 불문, 저로 인해 많은 부담과 상처를 느끼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한다"며 "거듭 송구할 뿐이다. 자숙하고 성찰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원장은 지난달 31일 대전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대전·세종 정치아카데미에서 "조국을 감옥에 넣어놓고 그 사소한 문제로 치고받고 싸우는데"라며 "조국혁신당에서 성비위가 어떻든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아는 분이 몇 분이나 될까요"라고 언급해 2차 가해라는 비판이 나왔다.
최 원장은 또 혁신당 성 비위 사건에 대해 "개돼지의 생각", "그렇게 죽고 살 일인가"라고 발언하면서 막말 논란도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4일 당 윤리감찰단에 최 전 원장에 대한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당 윤리감찰단은 5일 최 전 원장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으나 최 원장의 자진 사퇴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