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조세프 힐버트 중장을 신임 미8군 사령관으로 임명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발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힐버트 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키고 제8군 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부 참모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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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프 힐버트 미8군 사령관. [사진=미 육군 캡쳐] |
힐버트 신임 사령관은 직전까지 알래스카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 기지에서 제11공수사단 및 육군 알래스카 사령관으로 복무했다.
이 같은 이력은 주한미군을 한반도 방위에만 묶어두는 것이 아니라, 필요 시 인도·태평양 지역 분쟁이나 중국 견제 작전에 투입할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을 강조해 온 트럼프 정부의 기조와 맞물려 주목된다.
알래스카 사령부는 북극권과 인도·태평양 전략을 연결하는 요충지로, 미군의 신속 대응과 전략적 유연성을 상징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사령관 출신 지휘관을 한반도에 배치한 것은 한미동맹이 지역 안보 전략 전체 속에서 조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힐버트 사령관의 부임은 한미연합사령부의 연합 작전 능력 강화와 함께 향후 주한미군 병력 구조 조정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가 단순한 교체 이상의 정치·전략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