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에 대해 생체인식 출입단말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며 성장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는 2000년 설립, 2016년 코스닥 시장 상장한 생체인식 기반의 출입 솔루션 개발업체"라며 "얼굴·홍채·지문 등의 생체인식 단말기 제조 및 납품으로 슈프리마와 함께 국내 2강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생체인식 시장규모는 오는 2032년 1134억달러(한화 약158조원)로 연평균 성장률(CAGR) 15.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 등 해외 국가는 아직 생체인식 솔루션 도입 낮아 침투 여력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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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 로고. [사진=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 |
올해 상반기에는 일본전기주식회사(NEC)향 제조자개발생산(ODM) 매출 증가와 얼굴인식 단말기 판매량 증가로 매출액 247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년간 매출액은 연평균 13.3% 성장했으며 수출비중 증가,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로 인한 믹스 개선, 영업레버리지효과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KOC)로부터 2,400대 규모 생체인식 출입통제 시스템을 수주했다. 공급 제품은 인공지능(AI) 얼굴인식 기술이 적용된 유바이오엑스 페이스 프리미엄(UBio-X Face Premium)과 지문인식 모듈이다. 총 계약기간은 5년으로 올해 연말까지 KOC 전 사업장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는 일본 NEC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지난해 11월부터 NEC 전용 생체인식 단말기를 개발해 ODM 공급을 시작했다. NEC 매출로 올해 30억원, 오는 2027년에는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이 연구원는 "강아지 코 무늬(비문)를 인식하는 특허 취득으로 반려동물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 구축이 기대된다"며 "지난 8월 과기부가 AI 비문인식 기술 활용 반려동물 등록 서비스를 '제1차 정보통신기술(ICT) 규제특례'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지난 2017부터 2025년까지 현금배당 56억원, 자사주 매입 89억원으로 누적 145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했다. 지난해 1월에는 자사주 60만주를 처음으로 소각하기도 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