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분야 63개 과제 추진
AI·스마트 기술로 현장 혁신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전력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전사적 혁신에 착수했다. 안전 제도 강화와 현장 관리 체계 개선 등을 포함한 6대 분야 63개 과제를 추진하고, 100일 무재해 운동을 통해 '안전 최우선 경영'을 실천한다는 청사진이다.
한전은 지난 1일 나주 본사에서 임직원과 전국 사업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대재해 근절 원년 달성을 위한 안전 경영 혁신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한전은 ▲조직·인력 집중 ▲안전 점검 강화 ▲협력사 제도 혁신 ▲용역 관리 체계 환류 ▲위험요인 제거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기술 확대 등 6개 분야 63개 과제를 발표했다.
![]() |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1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열린 '중대재해 근절 원년 달성을 위한 안전 경영 혁신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전] 2025.09.02 rang@newspim.com |
우선 본사 안전 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안전 점검 기동팀'을 신설해 무관용 원칙에 따른 상시 점검 체계를 마련한다. 또 정부와 협력해 현장 안전 인력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안전 관리 인프라도 확대한다. QR코드를 활용한 인력 관리와 스마트 CCTV 고도화 등을 추진하며, 산업 안전보건비 지원과 안전 예산 선지급 등으로 협력사의 안전 투자도 뒷받침한다. 다만 중대재해가 발생할 시에는 입찰 참가 제한을 강화해 책임성을 높일 방침이다.
기술 혁신도 병행한다. 절연스틱 공법과 전주 인력오름 폐지 등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휴전 작업 확대와 다기능 작업 차량 개발, 드론 공법 도입 등 신기술을 추진한다. 또 AI 기반 안전 관리 체계를 통해 근로자 상태와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스마트 글라스와 VR 안전 체험 장비를 현장 교육에 활용한다.
한전은 이번 선포식과 함께 100일간의 무재해 운동을 전개한다. 본사·사업소·협력사가 합동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근로자 교육과 관리 감독을 강화해 실천 중심의 안전 혁신을 추진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선포식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한전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결연한 약속"이라며 "안전은 선택이 아니라 상식이자 철칙이며, 현장과 일상에 스며드는 문화가 돼야 한다.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타협 없는 혁신을 추진하고, 협력사와 함께 상생하는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자"고 강조했다.
![]() |
한국전력은 1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임직원과 전국 사업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대재해 근절 원년 달성을 위한 안전 경영 혁신 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진=한전] 2025.09.02 rang@newspim.com |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