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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꼬북칩', 프랑스 까르푸 전 매장 동시 입점

기사입력 : 2025년09월01일 15:18

최종수정 : 2025년09월01일 15:18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꼬북칩이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 진출했다.

오리온 '꼬북칩', 프랑스 까르푸 입점 매장 이미지 [사진=오리온]

오리온은 꼬북칩이 프랑스 까르푸 전 매장에 입점했다고 1일 밝혔다. 프랑스 전역 약 1200여 개 대형마트 점포망을 가진 까르푸에 동시 입점한 것은 K스낵 통틀어 첫 사례다. 지난해 9월 영국,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 이후 약 1년여 만의 성과다.

꼬북칩의 까르푸 입점은 매우 이례적이다. 모든 유통처가 그렇듯 프랑스 까르푸도 여러 단계의 검증을 거쳐 제품 입점이 결정된다. 입점 매장 수도 판매 추이를 보며 늘려간다. 하지만 꼬북칩은 이러한 검증 단계를 생략한 채 전 매장에 동시 입점한 것이다.

이러한 파격적인 결정은 까르푸 내부 상품 품평회에서 이뤄졌다. 신규 브랜드 입점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까르푸 바이어들이 꼬북칩의 상품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케데헌 등 K컬쳐 확산 등도 프랑스에서의 성공 확신에 한 몫을 했다.

꼬북칩은 이미 세계 최대 요리 매거진인 '올레시피스(Allrecipes)'에서 집중 소개되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스낵으로 자리매김했다. 올레시피스는 해외 유명 스낵 제품과 비교하며 부드러우면서도 바삭한,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한 네 겹 식감을 극찬했다.

미국, 영국 등 서구권을 중심으로 전 세계 미식업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매체가 꼬북칩을 언급했다는 것은 K스낵이 '글로벌 트렌드'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더해 'Made In Korea'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꼬북칩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에 출시된 첫 제품은 2018년 국내 출시 당시 웃돈을 주고도 구할 수 없어 '품절대란'까지 이어졌던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다. 달콤한 디저트를 즐겨 먹는 프랑스 소비자를 먼저 사로잡은 뒤 시장 수요에 따라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맛을 개발해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맛을 가장 먼저 선보여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은 미국에서도 성공을 거둔 바 있다. 2017년 콘스프맛으로 첫 미국 수출을 시작한 이후 김맛, 트러플맛, 플레이밍라임맛 등 플레이버를 10종으로 늘렸다. 미국 시장 특성상 다양한 문화와 입맛의 소비자가 공존해 있는 만큼 각양각색의 차별화된 맛을 선보이면서 지난해 꼬북칩 미국 수출액은 2017년 대비 230배 넘게 성장했다.

오리온 꼬북칩은 풍부한 네 겹 식감과 각 나라별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맛을 통해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에서 생산한 꼬북칩은 스낵의 본고장인 미국을 비롯해 영국, 스웨덴, 호주, 캐나다 등 20여 개 국에 수출하고 있다. 중국, 베트남 등 해외법인에서는 현지 생산해 각 내수 시장에 판매 중이다.

최근에는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과 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중동의 아랍에미리트까지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케데헌과 'Made in Korea' 열풍에 힘입어 꼬북칩 수출국이 확대되고 물량도 급증하고 있다"며 "예감, 알맹이 젤리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문의도 늘고 있는 가운데 8월 착공한 진천 통합센터를 '수출 전진기지'로 만들어 해외 시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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