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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집중 호우·폭염 연간 소비자물가 0.1%p 끌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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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집중 호우·폭염 경제 영향'
농림어업·건설 타격·3분기 물가 0.3%p↑
"농림어업 연간 성장률, 집중 호우 일수 10일 증가할 때 2.8%p 감소해"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집중 호우와 폭염은 건설업, 농림어업, 대면 서비스업 등 외부 활동과 밀접한 부문에 직접적 영향 뿐 아니라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을 통해 물가에도 직·간접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 7월 집중 호우와 폭염은 전체 소비자물가를 연간 0.1%포인트(p) 끌어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자료=한국은행] 2025.08.29 ojh1111@newspim.com

한국은행은 31일 '최근 집중호우와 폭염의 성장‧물가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극단적 기상 현상이 경제 각 부문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을 실증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농축수산물 가격 10% 상승은 3분기 후 외식가격을 0.9% 높이는 것으로 , 올 7월 집중호우와 폭염 이후 농축수산물가격 상승의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효과는 3분기 중 0.3%p, 연간으로 0.1%p 정도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올해는 하절기가 종료되지 않았으나 지금까지 추이를 감안하면 작년에 버금가는 집중호우와 폭염이 발생해 경제에 충격을 줄 것으로 봤다. 

실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수량을 의미하는 집중호우는 2000년대 39일이었으나 2020년대는 49일로 23.9% 증가했으며 일 최고기온 33℃ 이상을 기록한 폭염일수는 46일에서 67일로 44.9%나 증가했다.

집중 호우는 주로 건설업, 농림어업, 대면서비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공사 중단 등에 따라 단기적으로 상당폭 감소하고 농림어업도 농경지 침수·가축 폐사 등으로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집중호우 발생 일수가 10일 증가할 경우 농림어업의 연간 성장율은 2.8%p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대면서비스는 당기뿐 아니라 일정시점 후 재차 감소하면서 누적 영향이 확대되는데, 이는 기상악화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한 후 일정 시차를 두고 외식물가가 상승하며 음식업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경우 실내 작업이 대부분인 만큼 영향이 제한적지만 소매판매의 경우, 차량연료, 의복 등 야외활동 관련 품목에서 판매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도 집중호우와 마찬가지로 외부활동과 밀접한 부문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됐다. 건설업은 당기 영향은 크지 않으나, 폭염으로 인한 작업 속도 저하가 누적되면서 4~6개월 이후 시계에서 뚜렷한 마이너스 영향이 나타났다. 

농림어업은 폭염으로 인한 생산 감소 영향이 전체적으로는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 편이나 여름무 등 계절 과채류 생산 감소, 축산물 및 양식어류 폐사, 산란계·젖소 생산 성 저하 등 부정적 영향에 관한 다수 사례들이 지속적으로 보고됐다. 

대면서비스는 단기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집중호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물가상승 영향이 가시화되며 부정적 영향이 점차 확대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해당 산업의 직접적 피해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 동안 폭우, 폭염, 해수면 온도 상승 등 극단적 기상현상으로 농축수산물 피해가 잦아지고 주요 품목의 가격 변동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결론으로 "극단적 기상 현상은 인명·재산 손실, 생산시설 피해, 생산성 저하 등을 통해 잠재성장률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정책대응이 긴요하다"고 했다.

한은은 주요 정책대응으로 ▲인프라와 재난 대응체계 구축시 장기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선제적으로 반영 ▲기후변화 대응력 제고와 재정부담 사이의 균형있는 정책조합 등을 제시했다. 

ojh11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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