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 "구위는 최고지만"... 4사구 7개로 자멸한 이의리

기사입력 : 2025년08월29일 09:35

최종수정 : 2025년08월29일 09: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8일 인천 SSG경기서 2.1이닝 4실점 조기 강판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KIA의 좌완 선발 이의리는 KBO리그 차세대 에이스로 불릴 만큼 잠재력이 크지만, 동시에 뚜렷한 약점도 지닌 선수다. 빠른 공과 날카로운 변화구를 앞세운 구위는 현역 좌완 가운데서도 손꼽힐 정도라는 평가를 받지만, 정작 그 구위를 살리지 못하는 제구 불안은 팬들에게 늘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의리의 성적은 이 같은 장단점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는 통산 9이닝당 탈삼진 9.69개를 기록할 만큼 삼진 능력만큼은 누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동시에 9이닝당 볼넷이 5.40개에 이르러 안정감 있는 1군 선발 투수로 자리 잡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등판마다 기복이 심하고, 심지어 한 경기 안에서도 이닝별로 전혀 다른 투구 내용을 보일 때가 많다.

KIA 선발 투수 이의리. [사진 = KIA]

28일 인천에서 열린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이의리의 문제점은 극명히 드러났다. 이날 그는 선발로 나섰지만 불과 2.1이닝 동안 7개의 4사구를 내주며 자멸했다. 안타는 단 두 개를 내줬고, 삼진은 5개나 잡아냈지만, 결국 제구 불안에 발목이 잡혀 3회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0.17로 치솟았다.

사실 KIA는 이의리에게 이날 적어도 5이닝은 버텨주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불펜이 연이틀 과부하된 상황에서 이의리가 최대한 길게 던져주면 이후 불펜 운영이 수월해질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1회부터 이 계획은 무너졌다. 이의리는 첫 타자 박성한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안상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이어 최정에게도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하고 다시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에 몰렸다. 이범호 감독이 1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진정을 당부했지만, 곧바로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류효승의 땅볼 때 추가 실점까지 내주면서 1이닝 만에 무려 5개의 4사구를 기록했다.

KIA 선발 투수 이의리. [사진 = KIA]

2회 들어서는 잠시 반등하는 듯 보였다. 안타 두 개를 맞고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3회 다시 볼넷 두 개를 허용하자 KIA 벤치는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 결국 투구 수 78개 만에 강판됐고, 뒤이어 등판한 김건국이 고명준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이의리의 자책점은 4점으로 확정됐다.

이의리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1년 넘게 재활에 매달렸다. 올 시즌 후반기에 어렵게 복귀한 그는 구속과 구위 면에서는 부상 전보다도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이날도 최고 시속 140km 후반대의 포심 패스트볼을 뿌리며 힘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제구 난조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였다.

KIA 이범호 감독은 경기 전까지도 "자신 있게 던지면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구위다. 지금 이의리는 한국 최고의 좌완 투수"라며 믿음을 보냈다. 하지만 기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결국 KIA가 바라는 해법은 단 하나다. 이의리가 본래의 구위를 살리면서 동시에 제구 불안을 극복해 진정한 에이스로 거듭나는 것이다. 지금은 딜레마의 상징처럼 보이지만, 반등에 성공한다면 팀의 구세주로 떠오를 가능성도 충분하다. 팬들과 구단 모두의 시선이 다시 한번 이의리의 어깨 위에 쏠리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