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인터뷰] 이화정 HD현대중공업 상무 "스마트 조선소, 선박 건조 넘어 생산 혁신으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화정 HD현대중공업 DT혁신담당 상무 인터뷰
HD현대중공업 FOS 프로젝트 2단계 돌입…AI 기반 공장 최적화
조선 전 계열사가 함께 참여…2030년까지 자율운영 조선소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단순한 선박 건조를 넘어서 생산 공정의 혁신을 이룬 '스마트 조선소' 기술이 글로벌 조선업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HD현대는 데이터 축적을 넘어 예측 가능한 지능형 조선소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화정 HD현대중공업 DT혁신담당 상무는 지난달 27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숙련공 중심의 전통적인 제조업으로만 여겨졌던 조선업에도 디지털 전환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화정 HD현대중공업 DT혁신담당 상무. [사진=HD현대중공업]

특히 미국은 노후화된 조선 인프라와 숙련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으로 한국의 스마트 조선소 기술을 눈여겨보고 있다. 미국 해군성 장관이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를 직접 방문해 디지털 전환 및 자동화 공정을 둘러보며 기술 협력에 대한 기대를 표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디지털 전환으로 생산성도 한층 개선…자재물류 분야서 높은 성과

HD현대의 디지털 전환의 핵심은 'FOS(Future of Shipyard)' 프로젝트다. HD현대 조선 계열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는 지난 2021년부터 참여 중인 해당 프로젝트는 설계부터 생산·물류·안전까지 조선소 전 분야를 단계적으로 디지털화하는 장기 로드맵이다.

1단계(2021~2023년)에서는 '눈에 보이는 조선소'를 구현하며 가상공간에 실시간 공정을 3D로 재현했다. 현재 진행 중인 2단계(2024~2026년)에서는 AI 기반 연결 예측을 통한 공정 최적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2030년까지는 로봇과 인공지능(AI) 중심의 자율운영 조선소 완성을 목표로 한다.

이화정 상무는 "자재물류 분야가 가장 높은 디지털화 성과를 냈다'며 "자재 신청·배송·위치가 실시간 확인 가능해지면서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생산 분야에서도 기존에 전화나 메일으로 전달됐던 공정 실행계획을 트윈 FOS 시스템을 통해 빠르게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생산성 향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전통적 생산 조직과의 충돌도 있었다. 초기에는 데이터 입력과 같은 추가 업무가 발생하며 디지털 전환을 부담으로 느끼는 분위기도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시스템을 통한 업무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생산성이 개선되자 현장 분위기는 달라졌다. 

이 상무는 "처음에는 새로운 방식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실제 성과가 확인되면서 현장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업무 질을 높이고 있다는 공감대가 생겼다"며 "현장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 긍정적인 조직에 먼저 시범 적용해 성과를 입증하고 이를 다른 부서로 확산하는 전략을 썼다"고 말했다.

현재 FOS는 2단계에 접어들었다. 핵심 과제인 AI 기반 연결예측 시스템은 생산·설비·물류 등 주요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AI가 이를 분석해 최적의 공정 연결 방식을 예측하고 추천한다. 사람의 주관적 판단이나 경험에 의존해온 연결 프로세스를 데이터와 AI가 자동 제안하도록 함으로써 작업 오류를 예방하고, 생산성과 에너지·시간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 상무는 "장기적으로는 모든 제조·운영 현장의 연결과 협업이 AI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스마트 조선소' 환경 구축이 목표"라며 "전사 주요 공정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과 함께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야드를 둘러보며 건조 중인 함정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전 계열사 함께 하는 AI 기반 지능화…자율운영 조선소 2030년 구현

HD현대의 차별화 포인트는 AI 기반 지능화 역량이다. 그룹 내 AI센터가 전 분야에 AI 기술을 공동 개발·적용하고 있어 단일 기업 단위의 디지털 전환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세계 조선소 중 유일하게 미국 팔란티어사의 빅데이터 플랫폼 '파운드리(Foundry)'를 도입했으며 이는 FOS 2단계를 가속화할 핵심 기술이 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완성을 목표로 하는 3단계 '자율운영 조선소'는 여전히 도전적 과제다. 하지만 HD현대는 2030년까지 지능형 자율운영 조선소를 통해 생산성 30% 향상, 공기 30% 단축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HD현대가 구상하고 있는 조선소의 최종 모습은 차세대 캐드(CAD·컴퓨터 응용설계), 선박 생애주기 관리(PLM) 기반의 설계–생산 일관화 프로젝트를 통해 설계부터 생산·운영까지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기반으로 한다. 

이 상무는 "조선소의 복잡한 작업 환경과 변수는 큰 난관이지만 AI가 실시간 공정 데이터를 분석해 로봇의 최적 작업 경로를 제안하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외부 로봇 전문기업과 협력해 용접용 휴머노이드 로봇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