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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소아청소년 온열 질환,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기사입력 : 2025년09월06일 08:00

최종수정 : 2025년09월06일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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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장

무더운 여름철에 우리 아이들이 온열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절기상 여름이 지나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처서(處暑)가 지났지만 여전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꼭 아셔야 하는 여름철 온열질환의 종류들과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최용재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

-아이들이 여름철에 잘 걸리는 온열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대표적인 소아청소년 온열 질환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열경련(heat cramp): 더운 환경에서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전해질이 부족해지면 다리나 팔에 쥐가 납니다.

열탈진(heat exhaustion):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으로 어지럼증, 구토, 두통, 극심한 피로를 보입니다.

열실신(heat syncope): 갑자기 더운 곳에서 오래 서 있다가 뇌 혈류가 줄어 순간적으로 쓰러지는 경우입니다.

열사병(heat stroke): 체온 조절 기능이 마비되어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고 의식 저하, 경련, 장기 손상이 동반되는 가장 위중한 상태입니다.

-아이들이 성인보다 온열 질환에 더 잘 걸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이들은 땀샘 발달이 미숙하고 체표 면적이 넓어 체온이 더 쉽게 오릅니다. 또 갈증을 스스로 잘 표현하지 못하고  놀이에 집중하다가 수분 섭취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영유아와 학령기 아동, 비만 아동은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아이가 더위로 어지럽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옷을 느슨하게 풀어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거나 부채, 선풍기를 이용해 체온을 낮춥니다. 아이가 의식이 뚜렷하고 토하지 않는다면 소량씩 자주 시원한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마시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열경련과 열탈진은 집에서 대처가 가능한가요?

▲대체로 가능합니다. 열경련은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주면 호전됩니다. 열탈진의 경우도 휴식과 수분 보충, 체온 조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구토가 심하거나 수분을 전혀 못 섭취하거나,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가장 위험한 열사병은 어떤 경우 의심해야 하나요?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하거나, 아이가 의식이 흐리거나 이상 행동, 경련을 보일 시, 발한이 줄고 피부가 뜨겁고 붉게 달아오를 시에는 열사병을 강력히 의심해야 합니다. 이 경우는 즉시 119를 불러야 하며,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계속 체온을 떨어뜨리는 조치를 이어가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 부모가 꼭 지켜야 할 생활수칙은 무엇인가요?

▲야외 활동은 오전 10시~오후 3시를 피하기, 30분마다 물 마시기(갈증을 느끼기 전에 미리 섭취), 통풍이 잘 되는 옷차림과 모자 착용, 야외 활동 중 15~20분마다 그늘에서 휴식, 증상 관찰(얼굴이 붉거나, 땀이 지나치게 많거나 적으면 즉시 휴식)로 아이의 온열 질환을 예방하세요.

핵심은 "아이들이 더위에 더 약하다"는 점을 부모가 잊지 않고, 조기 대처·예방을 생활화 하는 것입니다. 적절히 대응하면 대부분 큰 문제 없이 회복되지만, 열사병 단계로 진행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용재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소아의료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2021년 8월부터 경기북부 달빛어린이병원에 지정돼 야간 소아진료와 지역 소아 응급의료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기도의정부시로부터 아동학대 전담 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아동학대 예방에도 전념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24시간 코로나 재택치료 상담센터와 24시간 확진 환자를 케어하며 코로나 19 위기 극복에 힘썼다.

※ 외부 필진기고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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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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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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