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몽골에 깃발 꽂는 주류 업계…'맥주'로 승부수

기사입력 : 2025년08월30일 08:57

최종수정 : 2025년08월30일 08:5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국내 주류 업계가 내수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고물가에 따른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 위축, 코로나19 이후 회식 문화 축소, 인구 감소, 주류 소비 외 다양한 문화 생활 통한 여가 활동의 증대,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따른 절주 문화 확산으로 전반적인 주류 소비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여기에 가격 인상까지 이어지며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 커지고, 주요 업체들의 실적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주류 업체들은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한계에 봉착한 내수 대신 글로벌 시장에서 '반등의 기회'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30일 한국무역협회의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몽골은 올해 1분기 한국 맥주 수출액 100억 9691만원을 기록하며 전체 수출국 중 1위에 올랐다. 3월부터 순위가 뒤집혀 지난달까지 맥주 수출국 연속 1위를 유지했다.

몽골에서는 최근 K-팝(POP)과 K-드라마를 중심으로 한류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류 영향으로 한국 제품 전반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또한 현지에 진출한 이마트24, CU등 유통망의 확대가 K-맥주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주류 업계에서는 몽골 시장에서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현재 몽골에 크러시, 클라우드, 순하리, 처음처럼, 새로를 판매 중이다. 현지 시장 상황을 고려해 판매 제품 확대 여부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칠성은 현지 인기 가수 '디바이다샤 쇼&콘서트'에 주류 메인 스폰서로 '크러시' 가 참여하기도 했다. 몽골 내 대형마트,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몽골 주요 유통 채널과 협력해 현지 문화,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시음 이벤트도 운영하는 등 현지 시장에 맞춘 판촉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올해 몽골 진출 25년째를 맞은 카스는 몽골에서 대표적인 수입 브랜드로 인식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수출한지 25년 이상 된 '카스' 제품은 현지 제품을 뛰어 넘어 몽골인의 입맛에 정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오비맥주의 카스 레드는 6.9도의 고도수면서도 쓰지 않은 맛의 맥주로 남성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추운 날씨의 영향으로 고도수 알코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현지 수요를 잘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과거 몽골에 자체 맥주 생산 기반이 부족한 시기에 카스가 맥주 시장을 선점했다. 현재까지도 여전히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유통 전략을 통해 전년 대비 판매량을 효과적으로 신장시키기도 했다.

식재 캠페인 등 현지 밀착형 마케팅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카스 희망의 숲 캠페인'을 14년 이상 진행함으로써 몽골 내 카스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비맥주는 현재 몽골 시장에 카스 브랜드 외에 호가든, 스텔라 아르투아, 버드와이저를 판매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판매 채널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대형마트, 레스토랑, 바 등 로컬 현지 채널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유통망 확장을 통해 시장 점유율 상승 효과와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고려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몽골에 테라, 참이슬과 과일소주류를 판매 중이다. 지난해에는 CU와 함께 몽골에 맥주 켈리를 론칭하고 현지 주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하이트진로는 몽골에서 판매 중인 켈리는 453ml 캔 제품이다. CU가 몽골에서 운영하는 400여개 매장을 통해 K-맥주 켈리를 선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맥주, 소주 모두 수출 중에 있으나 타국가에 비해 시작 단계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